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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과학 – 내일이 달라지는』(하야시 유 감수, 홍성민 옮김, 레몬한스푼)

수면 사이클과 뇌과학으로 밝히는 숙면의 비밀

장세환2026년 8월 26일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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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과학.jpg출판사 제공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하지만 정작 잠이 무엇인지, 어떤 잠이 좋은 잠인지, 충분히 자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수면 과학 – 내일이 달라지는』은 수면의 생리학적 원리와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수면 부족과 그로 인한 ‘수면 부채’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책은 흔히 알려진 “수면 사이클은 90분”이나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꼭 자야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같은 통념을 검증한다. 또한 음악을 틀어놓고 자는 습관, 카페인과 알코올의 영향, 불면증의 원인과 치료법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수면 부족이 집중력, 기억력, 감정 조절, 업무 수행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특히 순간적인 졸음(microsleep)이 자동차·비행기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충분한 수면이 생산성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임을 보여준다. “수면 시간을 줄일수록 일의 성과가 떨어진다”는 세계적 연구 결과는 일본의 낮은 생산성과도 연결된다.

책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다. 비렘수면은 뇌를 쉬게 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시간이지만, 알코올은 이를 방해해 얕은 수면만 반복되게 만든다. 반대로 규칙적인 기상과 햇빛 노출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저자는 “돈을 들여 기능성 식품을 사는 것보다 생활 습관을 정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수면 부족은 인지 편향을 일으켜 대인관계와 업무에도 악영향을 준다.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늦게까지 준비하는 대신 충분히 자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조언은 실용적이다. 책은 수면 일지를 기록해 자신의 수면 패턴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수면 과학 – 내일이 달라지는』은 단순한 건강 에세이가 아니라, 뇌과학과 생리학을 바탕으로 수면의 본질을 탐구하는 안내서다. 하야시 유 교수의 감수로 신뢰성을 더했으며, 현대인의 불면과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과학적 해법을 제시한다.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내일을 바꾸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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