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세

newbooks

못 쳐도 계속 잡고 싶은 마음, 『기타를 못 쳐도 잘 치고 싶을 수 있잖아』 출간(정선영, 느린서재)

정선영 저자가 기타를 배우며 겪은 서툰 시간과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려는 마음을 유쾌하게 기록한 에세이다.

장세환2026년 6월 30일 오후 5:24
8
기타를 못 쳐도 잘 치고 싶을 수 있잖아
📖 도서 정보

기타를 못 쳐도 잘 치고 싶을 수 있잖아

저자
정선영
출판사
느린서재
발행일
2026-07-03
ISBN
9791193749487
정가
16,200원
도서 상세 보기

못 쳐도 계속 잡고 싶은 마음, 『기타를 못 쳐도 잘 치고 싶을 수 있잖아』 출간(정선영, 느린서재)출판사 제공

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좋아하고 싶은 마음까지 막을 수는 없다. 정선영 저자의 『기타를 못 쳐도 잘 치고 싶을 수 있잖아』는 바로 그 서툰 마음의 편에 선 에세이다. 느린서재가 펴낸 이 책은 기타를 배우며 겪는 좌충우돌의 시간, 못해도 계속하고 싶은 취미의 기쁨, 잘하고 싶다는 욕망이 주는 작고 솔직한 흔들림을 담는다.

취미는 종종 순수한 즐거움의 영역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비교와 좌절이 따라붙기 쉽다. 남들은 금세 코드를 잡고 노래를 완성하는 것 같은데, 내 손가락은 아프고 소리는 자꾸 삐끗한다. 좋아서 시작했지만 못한다는 사실이 선명해질수록 마음은 복잡해진다. 이 책은 그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못하지만 잘하고 싶고, 서툴지만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야말로 취미의 가장 현실적인 얼굴이다.

기타는 손끝의 악기다. 코드를 누르는 손가락의 통증, 박자를 놓치는 순간, 노래와 연주가 따로 노는 당혹감은 배우는 사람에게 너무 익숙하다. 그러나 그 반복 속에서 어느 날 한 소절이 이어지고, 어제보다 조금 나은 소리가 나온다. 이 책은 그런 작은 진전의 기쁨을 붙잡는다. 거창한 성취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주는 만족이다.

제목은 독자에게 허락처럼 다가온다. 잘하지 못해도 잘하고 싶을 수 있다. 취미를 잘해야만 계속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못하는 시간을 견디며 좋아하는 일을 유지하는 태도야말로 자기 삶을 조금 더 넓히는 힘이 된다. 정선영 저자는 기타라는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어른이 된 뒤에도 새로 배우고 서툴 수 있는 권리를 이야기한다.

『기타를 못 쳐도 잘 치고 싶을 수 있잖아』는 음악 전문가의 연주법 안내서가 아니다. 대신 무언가를 좋아하기 시작한 사람의 마음을 잘 아는 책이다.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멈춰 섰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자기만의 기타를 집어 들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연주가 아니라, 오늘도 한 번 더 줄을 튕겨보는 마음이다.

관련 기사

같은 지구에서도 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출간(박재용, 청어람미디어)

같은 지구에서도 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출간(박재용, 청어람미디어)

6월 30일 오후 5:25
6
괜찮은 척하는 마음은 언제 무너지는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착각』 출간(이은실, 스노우폭스북스P)

괜찮은 척하는 마음은 언제 무너지는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착각』 출간(이은실, 스노우폭스북스P)

6월 30일 오후 5:25
9
누군가는 끝까지 지켜야 하는 자리들이 있다, 『누군가는 반드시 지켜야 하기에』 출간(조관행, 연경문화사)

누군가는 끝까지 지켜야 하는 자리들이 있다, 『누군가는 반드시 지켜야 하기에』 출간(조관행, 연경문화사)

6월 30일 오후 5:25
8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