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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걱정하는 시대에 뇌의 자극을 묻다, 『잠들지 않는 뇌』 출간(히가시지마 다케후미, 한즈미디어)

뇌신경외과 전문의 히가시지마 다케후미가 수면 불안보다 건강한 자극이 뇌 노화 예방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장세환2026년 6월 22일 오후 5:53
6
잠들지 않는 뇌
📖 도서 정보

잠들지 않는 뇌

저자
히가시지마 다케후미
출판사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발행일
2026-06-25
ISBN
9791124272466
정가
1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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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걱정하는 시대에 뇌의 자극을 묻다, 『잠들지 않는 뇌』 출간(히가시지마 다케후미, 한즈미디어)출판사 제공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다음 날 피곤함보다 더 큰 걱정에 시달린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뇌가 망가지는 것은 아닐까, 나이가 들어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히가시지마 다케후미의 『잠들지 않는 뇌』는 이 불안을 정면으로 다룬다. 한즈미디어가 펴낸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몸에는 잠이 필요하지만, 뇌에는 잠 자체보다 건강한 자극이 더 중요하다는 다소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뇌신경외과 전문의로 투렛증후군, 입스, 파킨슨병,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수많은 뇌 수술을 집도해 왔다. 실제 수술 현장에서 뇌를 직접 만지고 전기 자극을 주며 기능을 확인한 경험은 이 책의 바탕이 된다. 그는 ‘수면 부족은 곧 치매’라는 식의 단순한 공포가 과도한 해석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잠을 못 잤다는 사실에 매달리는 일이 아니라, 뇌가 퇴화하지 않도록 적절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일이다.

서장 ‘뇌는 잠들지 않는다’는 잠과 뇌의 관계를 다시 보게 한다. 잠은 몸을 재우는 과정이지만, 뇌가 완전히 멈추는 시간은 아니다. ‘꼭 자면서 청소할 필요는 없다’, ‘잠은 뇌가 원하는 휴식이 아니다’ 같은 항목은 수면을 절대화하던 통념을 흔든다. 저자는 뇌가 자극을 처리하기 위해 존재하는 장기라는 관점에서, 자극 부족이 오히려 인지 기능 저하를 부른다고 설명한다.

1장 ‘뇌는 자극 부족으로 퇴화한다’는 즐거운 시간이 왜 빨리 지나가는지, 설레는 사람에게 왜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 것처럼 느껴지는지를 다룬다. 시간 감각은 단순한 시계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자극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 관련된다. ‘환각은 뇌가 만드는 셀프 자극’이라는 설명은 자극이 사라질 때 뇌가 스스로 빈자리를 채우려는 방식을 보여준다.

3장은 뇌를 단련하는 구체적 방법으로 나아간다. 유산소 운동, 점프, 간헐적 단식, 외국어 학습, 독서, 스마트폰 게임, 춤, 마작까지 폭넓게 제시된다. 특히 독서와 외국어 학습은 뇌가 스스로 자극을 만들고 좌뇌와 우뇌를 함께 활성화하는 활동으로 설명된다. 저자는 프로 마작 기사라는 이색 이력도 지녔고, 어린이 마작 연구를 통해 지능지수 상승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잠들지 않는 뇌』는 잠을 가볍게 여기라는 책이 아니다. 수면 불안에 갇혀 다시 잠들지 못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뇌를 늙게 하지 않는 생활 자극을 회복하자는 제안이다. 잠을 두려워하기보다 낮의 자극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이 책은 그 질문을 뇌 건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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