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음식으로 수행하는 삶 『나를 살리는 음식들』 신간 출간 (나무의마음, 선재 스님)
발효의 힘으로 병을 이겨낸 사찰 음식 명장의 인생 이야기
출판사 제공
나무의마음 출판사에서 사찰 음식 명장 1호 선재 스님의 인생 발효 에세이 『나를 살리는 음식들』이 출간된다. 이 책은 단순한 음식 이야기를 넘어, 발효가 어떻게 사람을 살리고 삶을 바꾸는지, 그리고 수행자의 길과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선재 스님은 젊은 시절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6개월에서 1년밖에 살 수 없다고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연구했던 사찰 음식 논문을 바탕으로 된장, 간장, 김치 같은 발효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며 식생활을 바꾸었다. 그 결과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했고, 이후 “음식은 약이며 수행이다”라는 신념을 삶의 중심에 두게 되었다.
책은 46년 출가 인생을 통해 음식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한 끼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살리는 수행임을 강조한다. 봄에는 봄나물, 여름에는 보리와 호박, 가을에는 장을 담그고 겨울에는 저장한 발효 음식을 꺼내 먹는 계절의 흐름은 곧 자연의 시간을 삶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선재 스님은 “제철 재료에는 제철 행복이 담겨 있다”고 말하며,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법을 음식으로 전한다.
특히 이 책에는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 2」에서 선보인 레시피를 포함해,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사찰 음식 레시피 38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밥과 국수, 만두에 곁들이는 만능 양념장부터 특별한 날의 정성 가득한 요리, 사찰 김치와 간식까지, 발효와 제철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음식들이 독자들에게 직접적인 실천의 길을 열어준다.
추천사에서 이해인 수녀는 “긴 시간 숙성된 기다림의 기쁨으로 맛을 내는 사계절의 음식 이야기는 곧 우리네 삶의 이야기로 감동을 준다”고 했고, 셰프 손종원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음식의 지혜가 담겨 있다”고 평했다.
『나를 살리는 음식들』은 K-푸드가 단순한 맛을 넘어 삶의 방식과 철학을 전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발효와 사찰 음식, 수행자의 지혜가 만나 탄생한 이 책은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음식으로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오래된 삶의 지혜가 될 것이다.
선재 스님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 나는 무엇을 먹었으며, 어떻게 살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라고 권한다. 『나를 살리는 음식들』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음식과 수행의 언어로 들려주는 책이다.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