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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대로 나이 들기』 출간(이영자, 초록서재)

두려움을 줄이고 선택을 늘리는 노후 설계

장세환2025년 12월 31일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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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대로 나이 들기.jpg출판사 제공

나이 듦은 피할 수 없지만, 준비의 방식은 스스로 고를 수 있다. 『내 방식대로 나이 들기』는 노후를 막연한 불안으로 두지 않고 건강, 돈, 일상, 돌봄, 죽음까지 삶의 후반부를 현실적으로 점검하도록 돕는 안내서다. 잘 사는 데 기술이 필요하듯, 잘 나이 드는 데도 배움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 이영자는 공공기관 연구소에서 20년 넘게 전문 연구원으로 일했고, 고령화 사회와 퇴직 이후 삶을 주제로 글을 써 왔다. 일본 나라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내에 고령사회 관련 책을 번역 소개해 온 이력도 갖췄다. 현장 경험과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인생 후반부 로드맵’을 한 권에 정리했다.

책은 1부 나이 듦, 2부 건강, 3부 돈, 4부 일상, 5부 돌봄, 6부 죽음으로 구성해 주제를 넓게 펼치면서도 연결 고리를 놓치지 않는다. 오래 사는 문제를 넘어 건강 수명을 어떻게 늘릴지, 은퇴 이후의 현금 흐름을 어떻게 만들지, 관계와 공간을 어떻게 재배치할지까지 단계별로 점검하게 만든다. “문제는 건강 수명이다”라는 문장처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를 전면에 놓는다.

실천 파트는 생활 루틴과 점검 목록 중심으로 짜여 있다.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신체 변화와 예방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운동과 식습관 조정, 뇌와 마음을 돌보는 습관을 제안한다. 돈의 장에서는 “노후 불안의 80퍼센트는 돈에서 온다”는 진단 아래, 모으는 기술보다 덜 쓰는 기술, 의료비와 간병비 같은 변수, 연금 이후의 소득 설계를 함께 다룬다.

돌봄과 죽음을 다루는 대목은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가간다. 혼자 쓰러졌을 때를 대비한 생존 점검, 요양과 간병의 현실, 연명치료와 장례, 유언장과 유품 정리 같은 선택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삶의 끝을 이야기하는 방식은 비관이 아니라 준비의 언어에 가깝고, 미뤄 두었던 질문을 오늘의 계획으로 옮기게 한다.

자료에 쪽수와 가격, 국제표준도서번호 정보가 없어 기사에 반영하지 못했다. 다만 『내 방식대로 나이 들기』는 노후를 두려움의 이름으로만 부르지 않게 만들고, 지금부터 가능한 선택을 한 칸씩 늘려 주는 생활형 전략서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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