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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삶과 예술을 담은 다섯 번째 수필집, 『그 기억이 따뜻하기를』(강정주, 이지출판)

여행과 음악, 그림과 신앙이 어우러진 따뜻한 기록 ― 아름다움과 추억을 통해 삶을 성찰하는 강정주의 신간 에세이

장세환2026년 9월 8일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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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억이 따뜻하기를.jpg출판사 제공

강정주 작가가 다섯 번째 수필집 『그 기억이 따뜻하기를』을 이지출판에서 출간했다. 역사 교사로 오랜 세월 학생들과 함께했던 그는 수필가, 화가, 클래식 애호가로서 글과 그림, 음악을 통해 삶을 기록해왔다. 이번 책은 그가 살아온 길과 예술적 경험, 여행과 산행, 신앙과 노년의 성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책은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쓰기의 의미를 탐구하는 첫 장에서 시작해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유럽의 첼리스트가 지붕 위에서 연주하던 장면을 떠올리며 예술이 인간에게 주는 위로와 구원의 힘을 이야기한다. 음악과 여행, 산행의 추억은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스코틀랜드의 언덕, 그리스 미코노스섬의 바다, 사하라 사막의 석양, 지리산 종주와 안나푸르나 트레킹까지, 세계와 한국의 풍경 속에서 얻은 감각과 기억이 수필로 펼쳐진다.

또한 노년기를 지나며 느끼는 여유와 신앙, 죽음에 대한 성찰도 진솔하게 담았다. “모든 아름다움은 슬픔에 잇닿아 있다”는 문장은 삶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어머니와 가족, 친구들과의 추억, 그리고 네 자매의 꽃밭 같은 따뜻한 기억들은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작가는 “마지막에 그리워하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더불어 살아온 기억뿐이다. 그 기억들이 따뜻한 것이기를, 사랑이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 기억이 따뜻하기를』은 여행과 예술, 음악과 신앙, 그리고 삶의 성찰을 통해 독자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함께했던 시절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이며, 사람을 기억한다는 건 기쁨과 슬픔의 수많은 추억이 쌓여 세월 속에 각인된 것임을 보여준다. 강정주 작가의 연륜과 진솔한 고백은 독자에게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준다. 이 책은 아름다움과 추억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고, 마지막까지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작가의 기도가 담긴 수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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