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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불안, 사랑, 돈… 우리가 잘못 읽어온 33개의 단어
심우 저자가 33가지 익숙한 단어를 부처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낸 명상에세이 『부처도 그 밤을 지나왔다』를 오는 25일 펴낸다.

출판사 제공
오후의서재는 심우 저자의 신작 에세이 『부처도 그 밤을 지나왔다』를 오는 25일 출간한다. 비교, 불안, 사랑, 돈, 후회, 외로움처럼 매일 쓰지만 정작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는 33개의 단어를, 2,500년 전 고타마 싯다르타가 삶의 고통을 마주하며 얻은 통찰로 다시 읽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비교는 멈춰야 할 감정, 사랑은 붙잡아야 할 행복, 돈은 성공의 기준이라는 익숙한 믿음에 “과연 그럴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책을 시작한다. 인간 싯다르타의 생애와 불교 경전, 현대 심리학과 행동과학의 연구를 함께 엮어, 오래된 지혜를 오늘의 언어로 옮기는 방식을 택했다.
책의 구성은 다섯 개의 부로 나뉜다. 1부 ‘잠 못 드는 밤의 단어들’은 비교, 불안, 자존감, 후회 등 홀로 뒤척이는 밤을 지배하는 감정을 다루고, 2부 ‘사람 때문에 아픈 날의 단어들’은 사랑과 미움, 분노, 용서처럼 관계에서 비롯되는 상처를 짚는다. 3부는 돈과 성공, 공정, 경쟁, 실패 같은 생존의 언어를, 4부는 침묵과 현재, 몸, 자유처럼 자신을 돌보는 단어를, 5부는 시간과 늙음, 죽음, 무상, 평화까지 결국 마주하게 되는 단어들로 마무리한다.
책 제목이 가리키는 ‘밤’은 불안과 미움, 후회와 상실 같은 단어들이 가장 큰 힘을 갖는 시간을 뜻한다. 저자는 그 밤을 피할 수 없다면 중요한 것은 어떻게 지나가느냐라고 말하며, 33개의 단어를 하나씩 다시 정의하는 작업이 곧 그 밤을 건너는 연습이라고 짚는다.
저자 심우는 법명 그대로 ‘잃어버린 본래의 마음을 찾아가는 수행자의 여정’을 이름에 담은 이로, 오랜 시간 초기 불교 경전을 공부하며 부처의 가르침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어온 사람이다. 그는 이 책이 새로운 생각을 더한 것이 아니라, 2,500년 전 부처가 남긴 언어를 오늘의 일상과 감정으로 옮겨 적은 기록이라고 밝힌다. 답을 얻기보다 질문을 잃지 않는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저자의 태도는, 33개의 단어를 서두르지 않고 되짚는 이 책의 결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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