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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결심을 다시 설계하는 법, 『습관의 회복』 출간(구민준, 보민출판사)
구민준 상담심리사가 뇌과학과 심리학,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회복 전략을 제시한다.

출판사 제공
다이어트, 금연, 공부, 시간 관리 앞에서 우리는 매번 결심하고 또 무너진다. 구민준 저자의 『습관의 회복』은 그 실패를 의지 부족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보민출판사가 펴낸 이 책은 상담심리사로서 수많은 중독자와 범죄자를 상담해 온 경험, 뇌과학과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습관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습관을 단순한 반복 행동이 아니라 뇌 속에 깊이 각인된 자동 반응 체계로 본다. 그래서 나쁜 습관을 억누르려는 방식은 오래가기 어렵다. 이미 자동화된 회로를 의지만으로 끊어내려 하면, 스트레스와 환경 신호 앞에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기 쉽다. 책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나는 어떤 습관에 지배당하고 있는가? 그 습관은 나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가?”
1장 ‘습관’은 마음의 자동 조종 모드를 다룬다. 습관이 자동화되는 과정, 맥락 의존성, 도파민, 기저핵, 보상예측오류 같은 개념이 등장한다. 어려운 용어처럼 보이지만 핵심은 일상적이다. 같은 장소, 같은 감정, 같은 시간대가 반복될 때 뇌는 특정 행동을 빠르게 불러낸다. 나쁜 습관은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신호와 보상, 맥락이 맞물린 결과다.
2장 ‘나쁜 습관과 좋은 습관’은 왜 나쁜 습관이 더 쉽게 생기고 더 오래 남는지 설명한다. 즉각적 만족감, 스트레스, 부정적 감정, 환경은 나쁜 습관을 강화한다. 반면 좋은 습관은 보상이 늦게 오고 반복이 필요하다. 그러나 저자는 좋은 습관이 결국 정체성을 바꾸고 회복을 만든다고 말한다. ‘좋은 존재라는 믿음을 주는 좋은 습관’이라는 항목은 습관 변화가 성과만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와 연결됨을 보여준다.
3장 ‘습관의 회복’은 실제 전략으로 나아간다. 환경과 맥락을 바꾸고, 마찰을 더하고, 신호를 제거하며, 구체적 실행 의도를 세우고, 작은 시작과 습관 연결하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마음챙김 전략은 자동 조종 모드에서 벗어나는 데 초점을 둔다. 호흡 마음챙김, 바디 스캔, 충동 파도타기, RAIN 기법은 습관적 충동을 억누르기보다 알아차리고 흘려보내는 연습으로 제시된다.
구민준 저자는 18년째 회복 중인 알코올 중독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현재 심리상담센터 여행과 일상회복연구소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심리상담과 중독상담, 명상, MBSR, MBCT 등 현대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왜 사람은 어려움을 반복하는가’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탐구해 왔다. 『습관의 회복』은 삶을 바꾸고 싶지만 같은 자리에서 무너졌던 사람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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