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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질문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 『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 (저자 정보 미제공, 갈매나무)

플라톤과 해석학, 실천 철학의 배경을 바탕으로 일상의 고민을 철학의 언어로 다시 묻는 청소년 철학서다.

언론출판독서TV2026년 6월 15일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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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
📖 도서 정보

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

출판사
갈매나무
발행일
2026-06-30
ISBN
9791124226131
정가
16,200원
도서 상세 보기

짧은 질문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 『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 (저자 정보 미제공, 갈매나무)출판사 제공

갈매나무가 『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을 출간했다. 제공 자료에는 별도의 책소개가 없지만, 저자 소개만으로도 이 책이 향하는 자리는 비교적 선명하다. 철학을 어렵고 먼 학문으로 두기보다,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질문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청소년 독자에게 철학은 시험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관계와 선택, 행복과 불안 앞에서 자기 생각을 세우는 연습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철학자이자 작가, 강연가이며 플라톤 전문가다. 플라톤의 ‘대화편’을 통해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력은 책의 성격을 짐작하게 한다. 플라톤의 철학은 일방적인 설명보다 질문과 응답, 반박과 재질문 속에서 움직인다. 누군가 정답을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의 길을 따라가게 만드는 대화의 힘이 중심에 있다. 『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이라는 제목도 그래서 가볍게 읽히지 않는다. 짧은 질문은 오히려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입구가 된다.

저자의 또 다른 배경은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와 연결된다. 그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이자 철학적 해석학의 창시자로 꼽히는 가다머의 연구 조교로 일했다. 해석학은 인간이 텍스트와 세계, 타인의 말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묻는 사유다. 청소년의 일상 역시 해석의 연속이다. 친구의 말뜻을 오해하고, 부모의 기대를 다르게 받아들이며, 자기 감정조차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순간이 반복된다. 그런 점에서 철학은 먼 책상 위의 개념이 아니라, 오늘의 대화를 다시 읽는 도구가 된다.

이 책이 청소년 철학 분야로 분류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청소년기는 질문이 많지만, 그 질문을 오래 붙들 시간은 부족한 시기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좋은 관계란 무엇인지, 행복은 성적이나 인정으로만 설명되는지, 내 생각은 어디까지 내 것인지 같은 물음이 계속 생긴다. 철학은 이 질문에 빠른 답을 주기보다, 쉽게 단정하지 않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준다.

저자는 이론적 사유를 넘어 실제 삶에 철학을 적용하는 ‘실천 철학가’로 활동해왔다. 고전 서양 철학을 현대적 삶과 미래 지향적 세계관으로 새롭게 해석했고, 기업 자문과 대학 강의를 통해 정치, 예술, 윤리, 철학을 대중에게 전해왔다. 2020년에는 각계각층 사람들이 한데 모여 대화하며 지적·정신적 부흥을 꾀하는 ‘신 플라톤 아카데미’ 모임을 시작했다. 철학을 혼자 소유하는 지식이 아니라 함께 묻고 나누는 대화로 본 셈이다.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책의 세부 목차나 구체적인 질문을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은 철학을 일상의 판단과 관계 속으로 끌어오는 책으로 읽힌다. 짧은 질문 하나가 익숙한 생각을 흔들고, 그 흔들림 속에서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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