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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곁을 지키는 직업, 『나는 초등학교 보안관입니다』 출간 (이상인, 지식의날개)

학교와 마을을 잇는 따뜻한 기록

장세환2026년 6월 10일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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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보안관입니다.jpg출판사 제공

30년 경력의 경찰공무원이자 학교전담경찰관(SPO) 출신 이상인이 초등학교 보안관으로서의 일상을 기록한 『나는 초등학교 보안관입니다』가 지식의날개에서 출간됐다. 저자는 학교폭력 전문가로 활동하다 퇴직 후 초등학교 보안관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며, 아이들과 함께한 나날을 따뜻하고 솔직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책은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며 겪은 다양한 사건과 장면을 통해 초등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보여준다. 주먹다짐 직전의 아이들을 능숙하게 떼어놓은 일화, 토요일 아침 집을 나와 보안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아이, 돌봄 교실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 등 학부모와 교사가 놓치기 쉬운 순간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학교보안관의 역할은 단순히 안전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무단 침입자를 막고, 교문 앞 주차 차량을 정리하며, 학교를 지름길로 이용하는 주민을 설득하는 등 지역사회와 학교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저자는 “우리 학교에 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귀한 손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무례한 방문객조차 따뜻하게 맞이하며 학교 공동체의 품을 넓혀간다.

책은 또한 학교보안관이라는 직업의 현실을 담아낸다. 급여와 근무 형태, 채용 과정, 보안관이 겪는 어려움과 보람까지 솔직하게 풀어내며,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니어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된다. 아이들과 하루 종일 인사를 나누며 “몸 구석구석에서 새살이 돋아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저자의 고백은, 단순한 직업을 넘어 삶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으로 읽힌다.

추천사에서는 아이들을 문제의 대상이 아닌 변화의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강조된다. “한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만으로는 부족하고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믿음은, 학교보안관이라는 직업이 단순한 안전 관리가 아니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아이들을 지키는 일임을 보여준다.

『나는 초등학교 보안관입니다』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순간을 기록하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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