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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 않아도 괜찮은 독서의 시작, 『소란한 책육아』 출간 (임여정 | 지노)

서울대 출신 교사 부모가 들려주는 영유아기 독서의 새로운 해법

장세환2026년 4월 27일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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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책육아.jpg출판사 제공

출판사 지노가 임여정 교사의 신간 『소란한 책육아 ― 서울대 엄마·아빠가 들려주는 영유아기 독서의 비밀』을 4월 30일 출간했다. 이 책은 영유아기 독서에서 흔히 강조돼 온 ‘조용하고 정숙한 독서’라는 통념을 뒤집고, 아이에게 필요한 독서의 출발점은 오히려 ‘소란함’이라고 제안하는 책육아 안내서다.

『소란한 책육아』는 아이가 가만히 앉아 글자를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움직이고 만지고 질문하며 온몸으로 책을 경험하는 독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 웃고, 중간에 끼어 묻고, 등장인물을 따라 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이야말로 아이가 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소란한 독서’ 경험이 쌓일수록 책은 훈련이나 과제가 아닌 일상의 즐거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 임여정은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초등교사로, 두 아이를 키우며 가정에서 직접 실천해 온 책육아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특히 남편과 함께 1년 동안 약 1500권의 책을 아이와 읽어 온 실제 사례를 통해, 독서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읽느냐’보다 ‘얼마나 자유롭고 즐겁게 읽느냐’에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책은 ‘책육아, 조용하면 망한다’라는 도발적인 문제 제기로 시작해, 디지털 환경 속에서 독서가 갖는 의미와 영유아기의 독서 골든타임을 짚는다. 이어 스마트폰과 TV를 줄이며 ‘쉼’을 만드는 방법, 집 전체를 서재처럼 활용하는 독서 환경 구성, 책과 놀고 먹고 자는 생활 속 루틴까지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또한 책 읽기 전의 설렘, 읽는 동안의 다정한 소란함, 읽은 후의 경험 확장까지 독서 전·중·후 활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부모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의 성향과 취향에 맞춘 맞춤형 책육아 방법과, 전집·학습만화·오디오펜 등 현실적인 독서 고민에 대한 질문과 답도 함께 담겼다.

『소란한 책육아』는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대신 부모가 아이와 함께 웃고 떠들며 책을 경험하는 시간을 통해, 책을 ‘사랑하게 만드는 기억’을 어떻게 쌓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소란스럽고 명랑한 독서의 순간들이 훗날 아이가 조용히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 힘의 토대가 된다고 말한다.

출판사 지노는 “이 책은 책육아를 막연히 어렵게 느껴온 부모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따뜻한 출발점을 제시한다”며 “영유아기 독서를 고민하는 모든 가정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하는 안내서”라고 밝혔다.

『소란한 책육아』는 책 읽기를 부담스러운 교육이 아닌, 가족의 일상으로 만들고 싶은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책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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