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치유의 주도권을 되찾는 기록, 『두 번의 암이지만 괜찮습니다』 (김영자, 미다스북스)
두 차례 암 진단과 재발을 통과한 19년, 자연치유를 선택한 한 개인의 삶의 방식
출판사 제공
암 진단은 한 개인의 일상을 단번에 뒤흔든다. 『두 번의 암이지만 괜찮습니다』는 그 단절의 순간 이후를 기록한 책이다. 두 차례의 암 선고와 재발을 겪은 저자가 19년에 걸쳐 이어온 선택과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금융기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온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2007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 과정을 거쳤고, 12년 후 재발이라는 상황을 다시 마주한다. 이 책은 그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기존의 의료 중심 치료에서 벗어나 다른 선택을 시도한 과정에 초점을 둔다.
특히 눈에 띄는 지점은 ‘치료의 주체’를 바꾸는 선언이다. 저자는 병원 치료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식습관과 운동, 명상, 단식 등 일상적 실천을 중심에 둔 방식을 선택한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투병기가 아니라, 몸을 관리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구성하는 시도로 이어진다.
책의 구성은 투병의 시간 순서에 머무르지 않는다. 병실에서 형성된 관계, 두려움과 판단의 순간, 자연 속에서의 회복 과정 등 경험의 층위를 나누어 서술한다. 이 과정에서 ‘버티기’보다 ‘선택하기’라는 태도가 반복적으로 강조된다.
또한 구체적인 실천 항목이 함께 제시된다. 단식, 식단 조절, 걷기, 호흡과 명상 등 일상에서 적용 가능한 방식이 서술되며, 이는 독자가 단순히 읽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삶에 대입해 보게 만드는 구조를 형성한다.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완성된 해답이라기보다, 한 개인이 위기 속에서 방향을 바꿔 나간 경로다. 치료의 방식과 결과를 단정하기보다, 선택의 과정 자체를 드러내는 데 무게를 둔다.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