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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이해하는 순간 맛이 달라진다, 『커피 철학과 과학』 (호리구치 토시히데, 황소자리)
테루아부터 추출까지, 커피의 모든 과정을 과학과 철학으로 풀어낸 안내서
출판사 제공
매일 마시는 커피는 왜 그날마다 다르게 느껴질까. 『커피 철학과 과학』은 이 익숙한 질문에서 출발해, 한 잔의 커피에 담긴 복잡한 세계를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지난 10여 년 사이 커피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정작 커피 맛을 결정짓는 요소를 깊이 있게 설명한 책은 많지 않았다. 이 책은 35년간 세계 산지를 누비며 커피를 연구해 온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커피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책은 커피 맛의 출발점으로 ‘테루아’와 품종을 짚는다. 같은 커피라도 재배 환경과 품종에 따라 풍미가 달라지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정제 방식과 발효 과정이 향과 맛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이어진다.
또한 로스팅과 추출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도 중요한 축으로 다룬다. 유기산, 아미노산, 지질 등 다양한 성분이 열과 물을 만나며 어떻게 풍미를 만들어내는지를 설명하며,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닌 과학적 대상임을 드러낸다.
책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환경 변화, 커피 품질의 변동, 그리고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까지 질문을 확장한다. 커피를 마시는 행위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 하나의 태도와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커피를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커피를 이해하는 순간, 한 잔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조용히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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