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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던 증상이 병의 시작이었다, 『엄마가 고친다』 (홍성화, 북랩)

아이의 질병을 계기로 삶과 건강의 기준을 다시 세운 기록

장세환2026년 3월 31일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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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고친다.jpg출판사 제공

아이의 몸에 이상이 나타난 건 사소한 증상에서 시작됐다. 감기로 여겼던 변화는 며칠 사이 급격히 악화됐고, 병원에서 내려진 진단은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이었다. 가족의 일상은 그 순간을 기준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홍성화는 이 경험을 출발점으로 자신의 삶을 다시 정리했다. 병원 치료를 따라가며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는 동시에, 몸의 변화와 생활 방식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단순한 치료 과정을 기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질병 이후의 선택과 판단을 중심에 놓았다.

책은 네 개의 흐름으로 구성됐다. 질병을 마주한 초기의 기록, 몸을 다시 바라보는 과정, 생활 방식을 바꾸는 선택, 그리고 이후 남은 생각들이 क्रम대로 이어졌다. 각 장은 사건보다 변화의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중간에는 가족의 시간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백일 된 아이가 병원으로 실려 가던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이어지고, 이후 치료와 회복의 시간이 겹친다. 그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고민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내 새끼는 내가 살려야겠다.”

이후 서술은 방향을 바꾼다. 병을 외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두기보다, 몸과 생활 전체를 다시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식습관과 생활 환경을 바꾸고, 스스로 선택을 쌓아가는 과정이 반복된다.

“치료는 의사가, 치유는 내가 하는 것이다.”

책은 질병을 하나의 사건으로 마무리하지 않았다. 경험을 통해 얻은 기준을 따라 삶을 다시 정리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질병 이후의 시간 속에서 선택과 생활 방식을 다시 구성한 과정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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