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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바꾸는 질문, 『오늘을 바꾸는 과학』 출간(울림, 동아시아)
수면·AI·기후까지…일상의 선택을 과학으로 다시 읽다
출판사 제공
과학은 더 이상 먼 지식이 아니라 하루를 바꾸는 도구로 호출됐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울림의 『오늘을 바꾸는 과학』이 출간되며, 일상의 문제를 과학의 언어로 풀어내는 새로운 교양서가 독자 앞에 놓였다.
이 책은 ‘과학은 어렵다’는 오래된 인식에서 출발해, 삶의 가장 가까운 장면으로 시선을 옮긴다.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호르몬의 작동, 짧은 영상에 끌리는 뇌의 구조, 사랑과 감정의 과학적 이해까지, 익숙한 일상의 선택들이 과학적 원리 위에 놓여 있음을 풀어냈다.
저자는 과학을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삶을 설계하는 도구’로 제시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기보다, 왜 그런 선택이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하며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해하도록 이끌었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살아가는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자기계발 담론과는 다른 결을 드러냈다.
책은 개인의 몸과 마음에서 출발해 사회와 기술의 영역으로 시야를 확장했다. 생성형 AI의 등장, 디지털 중독, 변화하는 노동 환경 등 동시대의 문제를 과학적 시선으로 해석하며,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묻는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기후위기와 같은 거대한 주제도 개인의 감각으로 끌어와 설명했다. 폭염과 폭우 같은 체감 가능한 변화 뒤에 숨은 과학적 메커니즘을 짚으며, 과학이 현실을 이해하는 언어임을 강조했다.
울림은 과학을 연구해 온 이력과 대중과 소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번역해냈다. 이 책은 과학을 배우는 책이 아니라, 과학으로 오늘을 다시 읽는 시도에 가깝다.
지식을 쌓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삶의 방향을 다시 묻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순간, 과학은 비로소 현실의 언어로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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