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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은 칼같이, 일은 완벽하게』 출간(모리타 유키, 알에이치코리아)

야근 없이 성과 올리는 법, 비밀은 ‘시간 효율’에 있었다

장세환2025년 12월 18일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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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은.jpg출판사 제공

야근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고 싶다는 직장인의 바람을 정면으로 겨냥한 신간이 나왔다. 12월 15일 출간된 『퇴근은 칼같이, 일은 완벽하게』는 글로벌 금융 회사 임원들의 곁에서 일하며 일과 삶을 동시에 지켜낸 저자가, 실제 현장에서 배운 ‘시간 효율’ 기술 100가지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열심히 일하는 것과 유능하게 일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하며, 같은 8시간이라도 쓰는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생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핵심은 단순한 ‘시간 단축’이 아니라, 일과 인생의 균형을 지키는 ‘시간 효율’에 있다. 저자는 바클레이즈와 드레스너 클라인워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등 세계적인 금융 회사에서 20여 년 동안 임원들을 보좌하며, 엄격한 성과 기준 아래에서도 저녁과 주말을 지켜 온 리더들의 일하는 방식을 곁에서 지켜봤다. 그들이 공통으로 보여 준 태도는 야근을 미덕으로 여기기보다, 근무 시간 안에 결과를 뽑아내기 위해 업무 구조를 설계하고,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최소화하며, 집중과 휴식을 의도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즐거운 일정부터 캘린더에 확보하기’, ‘예비 시간을 일정에 미리 넣어 두기’처럼 시간을 가치 있게 쓰기 위한 기본적인 사고 전환을 다룬다. 2장에서는 이메일과 업무 메신저를 “생각 없이 쓰면 시간을 갉아먹는 도구, 전략적으로 쓰면 시간을 벌어다 주는 도구”라고 규정하고, 회신 순서 정하기, 제목과 키워드 넣기, 예약 발송과 자동 분류 활용법 등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요령을 제시한다.

3장과 4장은 일하는 환경과 디지털 도구를 다룬다. 5분 안에 끝낼 일을 먼저 처리해 동력을 올리는 법, 반복 업무를 매뉴얼화해 ‘생각 비용’을 줄이는 법, 듀얼 모니터와 수신함 관리, 파일명과 비밀번호 정리 요령까지, 겉으로는 사소해 보이지만 하루 8시간을 조용히 잠식하는 비효율을 하나씩 걷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특히 “완성도 30퍼센트일 때 상사와 방향을 맞추는 습관만으로도, 밤샘 수정 같은 최악의 상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5장과 6장은 관계와 삶의 영역으로 시선을 넓힌다. 짧고 생산적인 회의를 위한 아젠다 수집법, 외부 미팅을 한 번에 성사시키는 사전 조율, 마감 기한을 ‘몇 날 며칠 당겨서’ 관리하는 프로젝트 운영법 등 협업의 기술이 소개된다. 동시에 최소 7시간 수면, 아침 루틴 만들기, 평일 저녁에 취미를 배치하는 법 등 “시간 효율은 결국 더 잘 쉬고 더 잘 살기 위한 수단”이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퇴근은 칼같이, 일은 완벽하게』“시간 효율을 높이는 목적은 회사를 위해 더 많이 일하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인생에 시간을 다시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끝까지 회사에 남는 사람이 아니라, 정시에 퇴근하면서도 결과로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제는 ‘얼마나 오래 일했는가’가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설계했는가’를 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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