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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문화를 잇는 동네 도서관, 『2026년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서울 은평구)

구산동도서관마을, ‘만남이 계속되는 지구마을’에 6268명 참여… 내년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 확대 예고

최준혁2025년 12월 17일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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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동 도서관 다문화.jpg'다민족사회 대한민국' 저자 특강 모습(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 구산동도서관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년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사업』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연속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접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은평구에 따르면 구산동도서관마을은 올해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사업인 ‘만남이 계속되는 지구마을’을 운영하며 총 6268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서관이 단순한 자료 대여 공간을 넘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의 핵심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전시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구산동도서관마을은 올해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집중 조명해 두 나라의 역사와 언어, 사진, 도서를 함께 소개하는 문화 다양성 전시를 진행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서 체험 워크숍에서는 그림책과 소설을 매개로 타국의 생활과 가치관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문가 강연과 이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도서관은 다문화·이주 연구를 해온 손인서 박사를 초청해 세계 곳곳의 이주 현실과 한국 사회의 과제를 짚는 강연을 열었다. 또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음식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로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국경과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은 내년에도 전시와 체험, 교육을 결합한 다문화 이해 증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정 국가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기획 전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지속적인 독서 프로그램, 지역 이주민과 협력하는 생활 문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일상 속에서 체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도서관이 책을 빌리는 곳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만남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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