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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미래 과학 트렌드』 출간(국립과천과학관, 위즈덤하우스)
AI와 기후위기, 노벨상까지 한 권으로 짚는 2026년 과학 키워드 안내서
출판사 제공
인공지능에서 지구과학, 우주, 물리, 과학문화까지 2026년 과학의 핵심 화두를 한 권으로 정리한 『2026 미래 과학 트렌드』가 국립과천과학관 기획, 위즈덤하우스 출판으로 나왔다. 이 책은 과학계가 주목하는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분야별로 정리하면서, 실제 연구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출간과 동시에 매일경제, 한국경제가 선정한 2025년 12월 1주 주요 추천도서에 이름을 올리며, 과학 읽기의 길잡이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 과학 대중화 기관이 직접 집필한 시리즈라는 점에서, 학생과 일반 독자, 과학 기술 정책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폭넓은 참고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책은 생명과학, 화학, 지구과학, 우주과학, 과학기술, 물리학, 과학문화까지 일곱 장으로 구성된다. 1장 ‘생명과학’에서는 식물의 생체 시계를 통해 저속노화 연구의 가능성을 살피고, 인공 혈액 개발, 종자 보존, 기생벌을 활용한 농업 혁신처럼 우리 삶과 직결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생체 시계와 노화의 연관성을 짚으며 노화가 단순한 ‘세월의 결과’가 아니라 세포 기능 저하와 분자적 손상의 누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공지능과 생명과학의 융합, 생명 정보 분석에 AI가 어떤 도구로 활용되는지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2장 ‘화학’과 3장 ‘지구과학’은 기후위기를 핵심 키워드로 삼는다. 희토류와 같은 전략 자원의 의미를 짚는 한편, 폐유기물을 고부가가치 기초 원료로 되살리는 최신 화학 공정, 수소에너지와 수소 도시를 향한 시범 사업과 정책 방향을 상세히 소개한다. 특히 혼합 폐플라스틱을 분리 배출 없이 기초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마 전환 공정 개발 사례는 “플라스틱 100% 재활용”에 한 걸음 다가선 우리 과학계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지층의 시간을 읽는 인공지능, 나무를 다시 건축 자원으로 활용하는 고층 목조 건물처럼 탄소순환과 도시 구조를 동시에 바꾸는 시도들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4장 ‘우주과학’과 5장 ‘과학기술’에서는 데이터 홍수 시대를 뚫고 나가는 도구로서의 인공지능을 보여준다. 칠레 안데스산맥 베라 루빈 천문대가 매일 20테라바이트에 이르는 하늘의 변화를 기록하고, 10년에 걸쳐 60페타바이트 수준의 우주 데이터를 축적해 가는 과정은 기존 천문학의 스케일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이런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처리하고 새로운 패턴을 찾아내는 도구가 바로 AI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원리, 인공 일반지능과 초지능 논의,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의 가능성과 위험까지 짚으며 기술 낙관과 우려 사이에서 독자가 균형 잡힌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6장 ‘물리학’은 AI가 연구 현장을 어떻게 재편하는지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이다. 입자 물리, 응집물질 물리, 가속기 과학에서 쏟아지는 실험·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이미 필수 도구가 되었음을 설명한다. “AI 기술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현대 물리학 연구는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과 함께,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연구 방법론 자체를 바꾸는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서 100여 년에 이르는 가속기 발전사를 짚으며, 거대 실험 장비가 어떻게 의학, 나노기술, 에너지, 반도체 등 실용 분야로 파급되는지 보여준다.
7장 ‘과학문화’와 부록 ‘2025 노벨상 특강’은 과학과 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책은 고령화, 기후위기, 사회 양극화, 디지털 소외, 지역 소멸 같은 난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문제들을 기술이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과학기술이 어떤 선택의 결과로 지금의 방향을 갖게 되었는지, 일제강점기 과학기술자들의 독립운동과 같은 역사적 사례까지 되짚으며 과학과 사회의 공진화를 입체적으로 살핀다. 부록에서는 생리의학·화학·물리·경제학 부문 2025년 노벨상 수상 업적을 알기 쉽게 풀어, 첨단 연구가 실제 산업과 경제, 우리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설명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이 기획해 온 ‘미래 과학 트렌드’ 시리즈는 해마다 바뀌는 과학기술의 흐름을 한 권에 압축해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과학 트렌드서다. 이번 『2026 미래 과학 트렌드』는 인공지능,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우주 연구, 과학문화까지 전방위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과장된 공포나 막연한 기대 대신 검증된 정보와 차분한 해설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도 최신 과학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 균형 잡힌 안내서이자,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과학정책을 기획하는 현장에도 두루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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