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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와 그림책, 우리들의 이야기』 발간기념식 개최(춘천시립도서관)
시민 작가 25명이 빚은 동시집·그림책, 춘천 곳곳 도서관에서 만난다
2025시민이 만드는 책 발간 기념행사 포스토(춘천시 제공)
춘천 시민이 직접 쓴 동시와 태몽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도서관 서가에 오른다.
춘천시립도서관은 12월 6일 오후 2시, 시립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서 2025년 시민이 만드는 책 발간기념식 ‘동시와 그림책, 우리들의 이야기’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동시집과 그림책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다. 시민들이 독자로 머무르지 않고 직접 창작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어쩌다 듀오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그동안 진행된 강좌 내용을 소개하고, 완성된 도서를 공개하는 순서가 이어진다. 책을 함께 만든 시민 작가와 지도 강사가 무대에 올라 창작 과정과 뒷이야기를 나누는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도서관은 “책을 한 권 내는 경험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큰 용기와 자산이 된다”는 취지 아래, 발간기념식을 작은 축제 형식으로 준비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책은 모두 2권이다. 동시집 ‘동동동 동시 안녕 3’과 그림책 ‘꿈에서 만난 이야기 3’으로, 모두 시립도서관이 운영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제목에 ‘3’이 붙은 것은 시민이 만드는 연작 시리즈가 세 번째 결실을 맞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꾸준히 이어진 프로그램이 시민 창작 생태계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동시집 ‘동동동 동시 안녕 3’은 ‘어린이문학 창작교실 심화반’ 수강생과 동아리 ‘동시놀이터’ 회원이 함께 엮어낸 작품집이다. 시민 작가 19명이 쓴 동시 58편이 실려 있으며, 일상과 가족, 계절과 자연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길을 담았다. 어린이문학 창작교실은 아동문학가 이화주 동시 작가가 지도하는 강좌로,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등단한 시민 시인만 20명에 이른다. 도서관이 창작 교육과 등단의 디딤돌 역할을 해 온 셈이다.
그림책 ‘꿈에서 만난 이야기 3’은 ‘태몽그림책 만들기’ 강좌의 결실이다. 수강생 6명이 스스로 경험한 태몽을 소재로 글과 그림을 함께 완성했다. 아이를 기다리던 마음, 가족의 기억, 오래 묻어 두었던 감정을 그림책 형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88세 어르신 수강생이 자신의 태몽과 삶의 조각을 정성스레 담아낸 작품이 실려 있어 세대를 잇는 기록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두 책은 시립도서관에서 먼저 선보인 뒤, 강원도 내 공공도서관과 춘천시 작은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시민이 만든 책을 시민이 다시 읽는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향후에도 창작 중심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선애 춘천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어린이문학이 성장하고, 시민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남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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