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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클래식, 체험이 어우러진 연말 한마당 『크리스마스가 머무는 도서관』 개최(한라도서관)

도서 전시·클래식 강연·체험 프로그램으로 크리스마스 정취 선사

최준혁2025년 12월 1일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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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도서관.jpg정윤수 교수의 크리스마스에 듣는 클래식 포스터(한라도서관 제공)

한라도서관이 12월 한 달 동안 도서 전시와 강연, 체험 프로그램을 한데 묶은 『크리스마스가 머무는 도서관』을 운영하며 연말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도서관은 도민들이 책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감성과 따뜻한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로비 전시부터 강연, 가족 참여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중심은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테마 전시다. 전시 공간에는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어린이책과 영어 원서가 함께 비치되며, 트리와 장식물이 더해져 한 해의 끝자락을 느긋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연말 서가’가 꾸며진다. 이용객들은 책을 집어 들고 잠시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도서관 안에서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연계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됐다. 12월 17일 오후 3시에는 정윤수 교수를 초청해 ‘크리스마스에 듣는 클래식’ 강연이 열린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클래식 작품들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풀어내며, 악보 뒤에 숨은 이야기와 음악가들의 삶을 들려주는 시간이다. 도서관은 “책과 음악을 함께 즐기는 인문·예술 프로그램으로, 연말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의 결을 한층 더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손으로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2월 14일 오후 2시에는 어른 20명,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카드·연하장 제작 체험 ‘당신의 사랑을 배달해드립니다’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메시지와 그림을 담은 카드를 완성하고, 완성된 카드는 가족과 지인에게 우편으로 발송된다. 같은 날 로비에서는 ‘눈 오는 날, 나만의 커피 맛 찾기’ 체험이 함께 열려, 방문객들이 따뜻한 커피를 무료로 시음하며 전시와 프로그램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영상 프로그램인 ‘한라 시네마’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다. 12월 13일과 20일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작은 영화관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도서관 측은 “책과 스크린이 함께 있는 도서관의 강점을 살려 아이들과 부모가 나란히 앉아 연말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행사 참여 신청은 제주도 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양애옥 한라도서관장은 “추운 계절에 서로 온정을 나누고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도민들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서로에게 작은 선물이 되는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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