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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함께 키우는 돌봄 거점, 『서로돌봄도서관』 개소(제천시)

제천 수산면에 ‘서로돌봄도서관’ 문 열어…세대 아우르는 마을 사랑방 기대

장세환2025년 11월 28일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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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서로돌봄.jpg수산서로돌봄 도서관 개관식 모습(제천시 제공)

수산면에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카페형 돌봄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충북 제천시는 27일 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한 ‘서로돌봄도서관’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공간은 책을 읽는 도서관을 넘어 이웃이 서로를 살피고 도와주는 마을 돌봄 거점을 지향한다. 시는 농촌 지역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생활 SOC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서로돌봄도서관은 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충북도사회서비스원이 공모한 ‘카페형 돌봄도서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조성이 이뤄졌다. 행정 지원과 주민 참여가 결합된 사업 구조로, 마을 안에 책과 돌봄을 결합한 작은 공공 거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농촌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촘촘한 돌봄망이 필요한 상황에서,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이 돌봄 기능까지 함께 맡는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된다.

도서관은 기본적인 독서 공간과 자료 열람 기능을 갖추는 동시에,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책 읽기 모임, 아이 돌봄 연계 프로그램, 세대 간 공방·취미 활동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 주민들이 편하게 들러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며, 필요할 때 서로의 안부와 어려움을 살피는 ‘마을 사랑방’ 역할에 방점이 찍혀 있다.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든 도서관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면 단위에서 활동해 온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사업을 기획하고, 공모 선정과 조성 과정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주민 주도형 복지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단순한 시설 하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마을 안에서 돌봄과 관계망을 다시 짜는 거점으로 도서관의 기능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하은미 수산면장은 “도서관이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돌봄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마을 안에서 아이와 어르신, 청년과 중장년이 자연스럽게 섞여 지내는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서로돌봄도서관을 시작으로 농촌 마을 곳곳에 생활권 밀착형 공공공간을 확충해, 지역에서 누구나 안전하게 머물고 함께 돌보는 기반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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