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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립도서관 2025북콘서트 포스터(양천문화제단 제공)
양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양천구립도서관이 연말을 앞두고 지역 주민을 위한 북콘서트를 준비했다. 재단은 12월 6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과 로비에서 책과 음악, 체험 프로그램을 엮은 북콘서트를 열고, 주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며, 강연과 공연, 전시와 체험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문을 여는 1부는 피아니스트 정안(정현우)의 연주로 시작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연주를 높이 평가한 연주자로, 이날 무대에서는 고전 명곡을 중심으로 북콘서트의 분위기를 차분히 띄울 예정이다. 이어 MBC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지금은 강연과 집필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고명환 작가가 연단에 선다. 사회는 드라마 「골든타임」,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에 출연했던 배우 감서은이 맡아, 공연과 강연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 간다.
고명환 작가의 강연 주제는 자신의 저서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다. 그는 오래된 고전 텍스트에서 오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문장을 찾아내는 과정을 소개하고, 일과 관계, 불안과 성찰 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고전 독서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단순한 독서법 안내를 넘어, 책을 통해 삶의 방향을 점검해 보자는 제안에 가까운 강연이다.
대극장 밖 로비에서는 북콘서트와 연계된 작은 도서관이 열린다. 양천구립도서관은 팝업 야외도서관 북키트를 활용해 로비 한편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겨울 팝업 도서관: 도서관 밖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공연 전후로 관람객이 자유롭게 앉아 책을 펼칠 수 있도록 꾸며, 공연장과 도서관의 경계를 느슨하게 잇는 것이 목표다.
오후에는 재즈와 캘리그래피가 무대를 이어받는다. 2부 순서에서는 ‘장태희 트리오밴드’가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진 트리오 구성으로, 잘 알려진 곡과 재즈 넘버를 섞어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로비에서는 캘리그래피 작가 최루시아가 붓글씨 퍼포먼스를 펼치고, 관람객이 직접 문구를 골라 엽서를 꾸며 볼 수 있는 캘리그래피 체험도 진행된다. 관객은 북콘서트의 인상적인 문장을 골라 엽서에 새기고, 그날의 기억을 작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천동희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북콘서트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가족과 이웃이 함께 책과 예술을 나누는 자리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공연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 프로그램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북콘서트 일정과 프로그램 구성,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양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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