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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춘천도서관 1호관’ 개관

낡은 교실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 국제 교육협력 새로운 모델 제시

장세환2025년 11월 26일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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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도서관 1호관.jpg춘천도서관 1호관 개관 모습(춘천시 제공)

춘천시가 아프리카 자매도시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춘천도서관 1호관’을 열고 국제 교육협력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다. 시는 현지 시간으로 11월 21일 아디스아바바 코커베츠바 고등학교에서 춘천시민국제협력봉사단과 함께 개관식을 열고 도서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춘천시와 강원국제개발협력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춘천시민 국제협력봉사 사업’의 첫 교육 인프라 구축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서관은 학교 안에 있던 낡고 사용되지 않던 교실을 새로 손보고 꾸며 만든 공간이다. 벽과 바닥 도색부터 책상·의자 재배치, 서가 정리까지 대부분의 과정에 춘천시 봉사단이 직접 참여했다. 단순히 공간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로 공부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문학·과학·진로 관련 도서를 비치해 학습 욕구를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춘천시민봉사단은 도서관 조성을 계기로 현지 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환경 위생 교육, 진로 탐색 수업, 한국문화 체험 등 학교 상황과 학생 연령에 맞춘 수업을 구성해, 책 읽기와 체험 활동이 결합된 실습 중심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간 학습 자료와 체험 도구를 활용한 수업은 현지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개관식에는 현준태 춘천시 부시장을 비롯해 아디스아바바시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도시가 쌓아 온 20년 교류의 결실을 함께 축하했다. 현 부시장은 축하 인사에서 작은 도서관 한 곳이 학생들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개관을 계기로 교육·문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더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시는 이번 도서관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른 학교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도서관 설립과 함께 봉사단 파견, 교사·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를 잇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사람 중심 협력을 통해 국제적 연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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