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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월인천강지곡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한 학술대회 연다

월인천강지곡의 가치와 확산 방안 모색

장세환2025년 11월 26일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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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png세종시립도서관 <월인천강지곡 학술대회> 포스터(세종시 제공)

세종특별자치시가 국보 월인천강지곡을 보관하고 있는 주식회사 미래엔 교과서박물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는 이달 이십팔 일 오후 한 시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열리며, 교과서박물관과 세종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세종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 대왕이 석가모니의 생애를 찬양하는 노랫말을 묶어 펴낸 책으로, 열네 세기 중반인 천사백사십칠 년 전후에 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말 금속 활자를 사용한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며, 이천십칠 년 국보로 지정됐다. 세종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 책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다각도로 정리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의 근거를 탄탄하게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학술대회 전체 주제는 ‘월인천강지곡의 가치와 확산 방안’이다. 문학, 음악, 불교, 인쇄술 등 서로 다른 연구 분야가 한자리에 모여 월인천강지곡을 입체적으로 살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 뒤에는 기조 강연과 초청 강연이 차례로 진행된다. 기조 강연은 한글학회 이사장 권재일이 맡아 월인천강지곡이 지닌 언어적‧역사적 가치와 향후 연구 방향을 짚는다. 이어지는 초청 강연에서는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박범훈이 음악과 불교 문화의 관점에서 작품을 재조명한다.

주제 발표는 네 갈래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월인천강지곡 자체가 지닌 종합적인 가치와 의미를 정리한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간행 과정과 불교사적 배경을 살펴 월인천강지곡이 당시 불교 문화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었는지 분석한다. 세 번째 발표는 편찬과 간행, 인쇄 기술을 중심으로 책의 물질적 특성과 인쇄사적 의미를 다룬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인쇄물을 분석하는 연구를 소개한다.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을 구분하고, 삼차원 기술을 활용해 활자를 복원하는 방법을 월인천강지곡 사례에 적용한 성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발표에는 정승혜 수원여자대학교 교수, 유호선 국립한글박물관 연구교육과장, 강순애 한성대학교 명예교수, 최강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발표 이후에는 토론자들이 함께하는 종합 토론이 이어져, 월인천강지곡의 문학적 의미뿐 아니라 음악, 종교, 인쇄 기술을 아우르는 가치를 다시 짚고 최신 연구 동향과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

세종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발판으로 월인천강지곡의 학술적 기반을 더욱 정교하게 다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과 연구자들에게 국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한글과 불교 문화, 인쇄술을 아우르는 우리의 기록 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세종 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과 월인천강지곡이 우리 민족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가 월인천강지곡의 가치를 국내외에 다시 알리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향한 발걸음을 한 단계 앞당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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