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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시리즈 30주년, 히가시노 게이고 『투명한 나선』 출간
히가시노 게이고가 갈릴레오 시리즈 열 번째 작품이자 유카와 마나부의 비밀이 처음 밝혀지는 『투명한 나선』을 북다에서 출간했다.

출판사 제공
북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투명한 나선』을 출간했다. 1996년 일본에서 처음 연재를 시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갈릴레오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2021년 일본에서 출간 즉시 토한 종합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도쿄 인근 지바현 바다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 떠오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원이 확인되는 동시에 그를 실종 신고했던 동거 여성이 자취를 감춘다. 사건을 맡은 형사 구사나기와 우쓰미는 수사 과정에서 뜻밖에 유카와의 이름을 발견하고, 구사나기는 오랜 친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유카와는 단번에 거절한다. 그런데 구사나기를 배웅하던 유카와가 돌연 다른 방식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하면서 흐름이 바뀐다.
이후 유카와와 함께 사건 관련 장소를 찾은 우쓰미는 이 물리학자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직감한다. 수사는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경찰은 번번이 실마리를 놓치는데, 결국 유카와는 오랫동안 혼자 간직해 온 비밀을 스스로 밝히기에 이른다. 전혀 다른 두 사건이 우연한 계기로 겹쳐지며 드러나는 진실이 과학만으로 설명될 수 있을지를 묻는 대목이 시리즈 특유의 긴장을 만든다.
이 작품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유카와 마나부의 개인사가 처음 밝혀진다는 점이다. 형사가 아닌 물리학자 겸 대학교수인 유카와는 사건의 동기나 이면보다 '어떻게'에 몰두해 문제를 풀어온 인물로, 이성과 논리를 앞세우던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이 작품에서 드러나며 시리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작품"이라며 "갈릴레오 팬이라면 분명 놀랄 것이고, 히가시노 팬이라면 더욱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1985년 『방과 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래 『비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나오키상과 본격미스터리대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문예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탐정 갈릴레오』로 시작된 갈릴레오 시리즈는 2026년 7월 기준 총 열 권이 발표됐으며, 주인공 유카와 마나부라는 이름은 일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유카와 히데키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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