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꼬리와 귀, 눈빛으로 전하는 말들, 『강아지가 하는 말』 출간(릴리 친, 책공장더불어)
동물행동 일러스트레이터 릴리 친이 개의 몸짓 언어를 그림으로 풀어 반려견과 더 잘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다.

출판사 제공
개는 늘 말하고 있다. 다만 인간이 그 말을 듣지 못할 뿐이다. 『강아지가 하는 말』은 짖는 소리만이 아니라 눈, 자세, 입, 귀, 꼬리, 놀이와 스트레스 반응까지 개의 다양한 몸짓 언어를 그림으로 풀어낸 책이다. 세계적인 동물행동 일러스트레이터 릴리 친은 개의 행동을 고치려 들기 전에, 먼저 개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보라고 제안한다.
한국은 세 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동물과 사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함께 산다는 사실이 곧 서로를 잘 이해한다는 뜻은 아니다. 인간끼리도 대화가 잘되지 않으면 관계가 어려워지듯, 종이 다른 인간과 개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면 함께 사는 일은 쉽게 어긋난다. 개는 꼬리를 흔들고, 입을 다물고, 시선을 피하고, 몸을 낮추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편안함과 불안을 표현한다.
목차의 ‘눈’은 개의 시선이 단순한 표정이 아니라 감정의 신호임을 보여준다. ‘자세’와 ‘입’은 몸 전체의 긴장과 이완을 읽는 데 필요한 핵심이다. 입을 굳게 다문 개와 느슨하게 벌린 개는 전혀 다른 상태에 있을 수 있다. ‘갈등과 스트레스’는 보호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장이다. 개가 보내는 불편함의 신호를 놓치면 문제 행동처럼 보이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꼬리’ 역시 기쁨의 표시로만 볼 수 없다. 꼬리의 위치와 움직임은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통제가 아니라 이해다. 개의 행동을 인간의 기준으로만 해석하면, 보호자는 문제를 고치려 들고 개는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개의 언어를 읽기 시작하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더 안전하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개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일은 반려생활의 기술이자 책임이다.
릴리 친의 작품은 미술관과 전 세계 미디어, 캠페인 등에 소개되었고, ‘세계의 개들 Dogs of The World’ 포스터 시리즈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강아지가 하는 말』은 따뜻하고 쉬운 그림을 통해 보호자에게 새로운 눈을 열어준다. 개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순간, 반려견은 훈련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의 상대가 된다.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