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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미래는 종이 지갑 밖에서 움직인다, 『머니 토큰』 출간(정구태, 미래의창)
정구태 저자가 디지털 자산과 토큰 경제의 흐름을 통해 돈의 형식과 금융 질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설명한다.

출판사 제공
돈은 더 이상 지갑 속 지폐와 은행 계좌의 숫자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토큰 경제가 일상 언어가 된 시대에 돈은 새로운 형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구태 저자의 『머니 토큰』은 바로 그 변화의 흐름을 짚는 경제·경영서다. 미래의창이 펴낸 이 책은 돈의 개념이 어떻게 바뀌고 있으며, 토큰이라는 형식이 금융과 산업, 개인의 경제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핀다.
책이 다루는 핵심은 ‘토큰’이다. 토큰은 단순한 가상화폐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 어떤 가치와 권리를 디지털 형식으로 표시하고, 이동시키고, 거래하게 만드는 장치다. 자산이 토큰화되면 소유와 투자, 거래의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예전에는 큰 자본을 가진 사람만 접근할 수 있던 영역도 쪼개지고 연결되며, 새로운 시장의 형태를 만들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돈의 미래라는 관점에서 설명한다.
『머니 토큰』은 기술을 과장된 유행어로 소비하지 않으려 한다. 디지털 자산의 가능성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위험과 오해도 크다. 토큰 경제를 이해하려면 블록체인 기술 자체보다 그것이 어떤 신뢰 구조를 만들고, 기존 금융 질서와 어떻게 충돌하거나 결합하는지를 봐야 한다. 돈은 사회적 약속이고, 금융은 신뢰의 시스템이다. 토큰은 그 약속과 신뢰가 디지털 환경에서 다시 설계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 책은 투자 열풍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토큰은 투기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제 시스템의 변화를 읽는 키워드다. 기업은 자산과 서비스를 토큰화해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만들 수 있고, 개인은 기존 금융권 밖의 선택지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 변화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규제와 보안, 가치 평가와 책임의 문제가 함께 따라온다.
『머니 토큰』은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문법을 이해하려는 독자에게 필요한 입문서로 읽힌다. 돈은 늘 형태를 바꾸어 왔고, 그때마다 사회의 거래 방식도 달라졌다. 지금 우리 앞의 질문은 토큰이 과연 돈을 대체할 것인가가 아니라, 토큰이 돈을 바라보는 방식을 얼마나 바꿀 것인가이다. 이 책은 그 질문을 경제의 현재형으로 끌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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