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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지구보다 먼저 우리 몸을 공격한다, 『기후위기는 어떻게 내 몸을 병들게 하는가』 출간(크리스티나 베른트, 동녘)
크리스티나 베른트가 폭염, 감염병, 대기오염 등 기후위기가 인간의 몸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기후위기는 어떻게 내 몸을 병들게 하는가
- 저자
- 크리스티나 베른트, Christina Berndt
- 출판사
- 동녘
- 발행일
- 2026-07-10
- ISBN
- 9788972972174
- 정가
- 20,700원
출판사 제공
기후위기는 더 이상 북극곰과 빙하의 문제만이 아니다. 더워진 공기, 길어진 폭염, 달라진 감염병의 경로는 이미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기후위기는 어떻게 내 몸을 병들게 하는가』는 기후위기를 거대한 환경 담론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 문제로 다시 묻는 과학 교양서다. 크리스티나 베른트는 기후 변화가 어떻게 호흡기, 심혈관계, 면역 체계, 정신 건강까지 흔드는지 과학적 시선으로 설명한다.
기후위기를 다룬 책들은 대개 이상기후 현상이나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 책은 질문의 방향을 바꾼다. 기후위기는 어떻게 내 몸을 병들게 하는가. 이 질문은 독자가 문제를 멀리 두지 못하게 만든다. 폭염은 더운 날씨가 아니라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는 생리적 위험이고, 대기오염은 도시의 불편함을 넘어 폐와 혈액, 뇌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기후 변화는 자연의 변동이 아니라 의료와 보건, 일상의 안전을 바꾸는 조건이다.
책이 중요한 이유는 기후위기를 추상적인 미래가 아니라 현재형의 건강 문제로 보여준다는 데 있다. 폭염이 잦아지면 노인과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더 큰 위험에 놓인다. 기온과 습도의 변화는 감염병 매개체의 활동 범위를 바꾸고,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의 양상도 달라지게 한다. 기후위기는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사회적 약자일수록 더 먼저, 더 깊게 영향을 받는다.
저자는 생명과학과 건강정보, 지구과학의 접점에서 기후위기를 설명한다. 몸은 환경과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먹는 식품, 머무는 도시의 온도와 습도는 모두 몸의 조건이다. 그러므로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것은 지구를 살리는 선한 구호만이 아니라,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건강 전략이 된다.
『기후위기는 어떻게 내 몸을 병들게 하는가』는 불안을 조장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막연한 공포를 구체적인 이해로 바꾸는 책이다. 무엇이 위험한지 알아야 대비할 수 있고, 개인의 생활과 사회의 제도가 어디에서 연결되는지 알아야 변화도 가능하다. 기후위기는 먼 곳의 재난이 아니라 오늘의 몸에서 시작되는 문제다. 이 책은 그 사실을 과학의 언어로 또렷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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