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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 세계관의 신화적 뿌리, 『극우의 신화 일본』 출간(호사카 유지, 책이라는신화)

호사카 유지가 아마테라스 신화와 성리학 왜곡 수용, 조선 침략론의 계보를 통해 일본 강경보수의 근원을 분석한다.

장세환2026년 6월 18일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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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의 신화 일본
📖 도서 정보

극우의 신화 일본

저자
, 保坂祐二
출판사
책이라는신화
발행일
2026-06-25
ISBN
9791199580985
정가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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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 세계관의 신화적 뿌리, 『극우의 신화 일본』 출간(호사카 유지, 책이라는신화)출판사 제공

아마테라스 신화와 삼한정벌의 서사는 오늘의 일본 강경보수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호사카 유지의 『극우의 신화 일본』은 일본 극우 세계관의 뿌리를 신화와 성리학의 왜곡 수용, 조선 침략론의 계보 속에서 추적하는 책이다. 책이라는신화가 펴낸 이 책은 일본의 극우가 오늘날 갑자기 등장한 현상이 아니라, 수백 년에 걸쳐 축적된 사상적 장치 위에서 형성되었다고 분석한다.

책은 일본 극우의 세계관이 한국 사회의 정치와 공론장에서 어떻게 소환되는지 묻는다. 한일 양국의 극우세력이 공유하는 이념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 저자는 일본 최고신 아마테라스부터 일본 최초 여성 총리로 언급되는 다카이치 사나에까지 이어지는 강경보수의 흐름을 읽으며, 신화와 정치가 결합할 때 어떤 역사 인식이 만들어지는지 살핀다.

1부 ‘일본의 강경보수와 자기 신격화의 역사’는 패전으로 쇠퇴했던 강경보수가 어떻게 부활했는지 다룬다. 일본에서는 아마테라스와 진무 일왕, 이세 신궁의 상징이 정치적 정당성의 근거로 활용되어 왔다. ‘거대한 역사 조작, 진무 왕릉과 가시하라 신궁’은 고대 신화가 근대 국가와 정치 이념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신화는 과거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현실 정치의 언어가 된다.

2부 ‘신이 되려고 한 사나이들’은 히데요시와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히데요시는 왜 조선을 침략했는가?’는 임진왜란을 단순한 군사적 야망이 아니라 신도 사상과 자기 신격화의 맥락에서 다시 읽는다. ‘이에야스, 성리학을 에도 막부의 정통사상으로 삼다’는 칼 대신 사상 체계를 통해 권력을 오래 유지하려 한 통치 전략을 설명한다. 권력자가 신이 되는 순간, 정치는 종교적 정당성의 옷을 입는다.

3부와 4부는 일본 성리학과 국학, 조선 침략론의 계보를 따라간다. 후지와라 세이카, 하야시 라잔, 야마가 소코, 오규 소라이, 모토오리 노리나가, 사토 노부히로, 요시다 쇼인, 기도 다카요시 등이 등장한다. ‘일본이 중화, 조선은 번’이라는 우월의식, ‘침략은 타인의 잘못을 바로잡는 정’이라는 논리는 신화와 학문, 정치가 결합해 침략을 합리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호사카 유지는 도쿄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서울에 거주했으며, 2003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독도 공로상, 홍조근정 훈장, 독도평화대상 특별상 등을 받았고, 현재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대우교수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극우의 신화 일본』은 일본 강경보수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상이 어떤 역사적 장치를 통해 만들어졌는지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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