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이웃과 저출생의 현실, 『윗집 부부』 출간 (황보름, 클레이하우스)
세계 100만 독자가 사랑한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출판사 제공
첫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로 전 세계 10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황보름 작가가 두 번째 장편소설 『윗집 부부』를 클레이하우스에서 출간했다. 전작은 국내 30만 부 판매와 50개국 해외 출간,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라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적 서사가 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신작은 출간 전 영문판 억대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다시 한번 세계 시장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윗집 부부』는 까탈스럽고 무심한 70대 노인 오경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은퇴 후 정적 속에 홀로 남겨진 그는 어느 날 뉴스에서 대한민국이 ‘극초저출산 국가’라는 사실을 접한다. 합계출산율 6이 넘던 시대에 태어난 그에게 현재의 현실은 충격 그 자체다. 오경직은 생애 처음으로 남의 일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윗집 부부에게 다가간다.
윗집에 사는 젊은 부부, 봄과 가을은 구조조정과 퇴직을 겪으며 서울 생활을 턱걸이에 비유할 만큼 버티는 삶을 이어왔다. 결국 소도시로 이주해 작은 백반집을 열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경직은 이들에게 아이를 낳으라 말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저출생 문제와 개인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을 목격한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저출생이라는 사회적 화두를 개인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노동환경, 세대 간 대화 단절, 젊은 세대의 현실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 서사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준다. 문학평론가 박혜진은 이 작품을 “필굿 소설의 진화된 버전”이라 평하며, ‘소셜 필굿(Social Feel-Good)’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안했다.
『윗집 부부』는 단번에 사회를 바꿀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웃과의 작은 대화, 평범한 순간 속에서 발견되는 희망의 증거를 통해 문학이 줄 수 있는 가장 작은 구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윗집 부부』는 저출생이라는 거대한 사회 문제를 개인의 삶과 이웃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지금 당신 곁에는 어떤 이웃이 살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