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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덴마크는 오후 4시가 되면 회사원, 공직자, 경영자, 의사 할 것 없이 퇴근해 숲을 걷고, 독서 모임에 참여하며, 가족과 저녁을 함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쟁력 1위, 비즈니스 효율성 1위, 행복도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나라다. 하리카이 유카의 신간 『제3의 시간』은 덴마크가 어떻게 장시간 노동의 관습을 버리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했는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덴마크에서 15년 이상 생활하며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인터뷰해, 덴마크 경쟁력의 비밀을 ‘시간·관계·사회’라는 3단 구조로 풀어낸다. 덴마크 사람들은 하루를 일(work), 가정(home), 프리티드(fritid)라는 세 가지 시간으로 나누는데, 이 중 ‘제3의 시간’은 업무도 가정일도 아닌 오롯이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이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자아 성취와 사회적 기여의 시간으로, 합창단 활동, 독서 모임, 지역사회 봉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
덴마크 사회는 이 시간을 지키기 위해 조직과 제도를 설계했다. 상사는 직원들을 통제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성과를 돕는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하며, 조직은 불필요한 보고와 형식적 회의를 최소화한다. 마이크로 매니지먼트 대신 신뢰 기반의 매크로 매니지먼트를 채택해, 직원들이 창의성과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사회적 뒷받침도 강력하다.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육아휴직, 평생교육, 재취업 지원을 포함한 플렉시큐리티 정책은 개인이 미래에 대한 불안 없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덴마크는 ‘일을 위해 삶을 희생하면 결국 일도 희생된다’는 철학을 국가적 체험을 통해 확립했고, 이는 경제 성장과 행복 지표 향상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덴마크의 사례를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어떤 시간을 살고 있는가? 나에게는 제3의 시간이 있는가?” 『제3의 시간』은 단순한 덴마크 사회 탐구서가 아니라, 개인과 조직, 사회가 어떻게 균형 잡힌 삶을 설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한다.
👉 『제3의 시간』은 덴마크가 보여준 ‘적게 일하고 더 잘 사는’ 비밀을 통해, 우리 사회와 개인이 일과 삶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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