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세

newbooks

『과학 소설 ― 역사, 과학, 전망』 출간 (이매진, 로버트 스콜스·에릭 스탠리 래브킨)

SF의 역사와 과학,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는 고전

장세환2026년 6월 9일 오후 3:49
18

과학 소설.jpg출판사 제공

이매진에서 로버트 스콜스와 에릭 스탠리 래브킨의 고전적 평론서 『과학 소설 ― 역사, 과학, 전망』이 출간됐다. 원서는 1977년에 발표되어 과학 소설을 본격적으로 문학 이론의 틀 안에서 분석한 권위 있는 저작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한국어판은 정보라 작가의 해제를 덧붙여, ‘진정한 에스에프 시대’에 읽어야 할 안내서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책은 세 가지 축 ― 역사, 과학, 전망 ― 으로 과학 소설을 탐구한다. 먼저 역사적 맥락에서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출발점으로, 허버트 조지 웰스, 쥘 베른, 그리고 20세기 펄프 잡지와 황금기의 작가들을 거쳐 뉴웨이브와 현대에 이르는 흐름을 정리한다. 과학적 측면에서는 물리학, 생물학, 심리학, 컴퓨터 과학 등 다양한 분야가 SF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었는지를 설명하며, 허구의 과학과 유사 과학까지 포괄한다. 전망의 장에서는 신화, 판타지, 유토피아 같은 형식과 성·인종 문제, 상상적 세계와 존재를 다루며, SF가 사회적 상상력의 실험장이자 문화적 사건임을 강조한다.

특히 책은 대표 과학 소설 10선을 비평적으로 독해한다. 『프랑켄슈타인』, 『해저 2만 리』, 『타임머신』, 『우리들』, 『스타 메이커』, 『유년기의 끝』,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 『어둠의 왼손』, 『쇼크웨이브 라이더』 등은 SF의 역사적 이정표로서, 과학적 상상력과 문학적 성취가 교차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정보라 작가는 해제에서 두 저자가 다루지 못한 제국주의, 냉전, 성과 인종 문제를 보완하며, 오늘날 한국 독자에게 이 책이 갖는 의미를 짚는다. 그녀는 “우리는 과학 소설 속 여러 상상이 현실로 된 시대에 살고 있다”며, 더 구체적이고 폭넓은 상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과학 소설 ― 역사, 과학, 전망』은 입문자에게는 장르의 개요를, 진지한 독자에게는 비평적 판단의 기준을 제공한다. 또한 SF를 즐겨 찾는 독자가 더 넓은 맥락에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로, 지금 여기의 독자를 미래로 이끄는 가이드 투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SF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떤 상상을 통해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묻는 고전적 안내서다.

관련 기사

글로벌 사우스의 중심, 『인도에서 기회를 만나다』 출간 (신시열, 이콘)

글로벌 사우스의 중심, 『인도에서 기회를 만나다』 출간 (신시열, 이콘)

6월 10일 오후 3:56
8
몸은 스스로 치유한다, 『자가 수리점』 출간 (헨리 비일러, 사이몬북스)

몸은 스스로 치유한다, 『자가 수리점』 출간 (헨리 비일러, 사이몬북스)

6월 10일 오후 3:52
11
사라지는 손목, 남는 체온 ― 『솜사탕 증후군』 (박윤일, 파란)

사라지는 손목, 남는 체온 ― 『솜사탕 증후군』 (박윤일, 파란)

6월 10일 오후 3:45
8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