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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양이의 큰 용기 『해냈어!』 출간 (단비어린이, 장세련 글 · 신소담 그림)

다름을 넘어 자신만의 힘을 발견하는 이야기

장세환2026년 6월 9일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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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어.jpg출판사 제공

단비어린이에서 장세련 작가와 신소담 화가가 함께 만든 그림책 『해냈어!』가 출간됐다. 이 책은 오른쪽 뒷다리가 짧게 태어난 무녀리 고양이 아롱이가 누군가의 믿음과 응원 속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아롱이는 늘 “저래서 밥값이나 하겠어요?”, “저 다리론 점프도 못 할 것 같은데 생쥐나 잡을 수 있겠어요?”라는 걱정스러운 말을 듣는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그때마다 “아롱이는 분명 해낼 거야”라며 따뜻하게 믿어 준다. 그 말은 아롱이의 마음속에 작은 씨앗처럼 자리 잡아, 나비를 따라 뛰고 꽃잎을 잡으려 폴짝거리며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결국 아롱이는 낮은 담을 뛰어넘고, 생쥐를 잡고, 뱀까지 물리치며 자신도 몰랐던 힘을 발견한다.

『해냈어!』는 단순히 노력 끝에 성공하는 이야기를 넘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한계를 정해 버리는 우리의 시선을 돌아보게 한다. 짧은 다리를 가진 아롱이는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지만, 그 다름이 결코 가치 없는 존재임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만의 방식과 속도로 움직이며 끝내 자신만의 힘을 보여 준다.

특히 아롱이를 끝까지 믿어 주는 아주머니의 존재는 큰 울림을 남긴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믿어 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그리고 그 믿음이 어떻게 한 존재를 자라게 만드는지를 따뜻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신소담 화가의 부드러운 색감과 섬세한 그림은 아롱이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장세련 작가는 『살구나무 골대』로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을지 몰라!”라는 용기와 자신감을 전한다. 신소담 화가는 『할머니 등대』, 『모두의 앵두』 등으로 따뜻한 그림 세계를 펼쳐 온 바 있다.

『해냈어!』는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어른들에게는 누군가를 믿어 주는 마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다. 작은 믿음이 만들어 낸 커다란 변화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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