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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마인드포럼에서 출간된 권오운 저서 『우리말 분류사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설명하거나 떠올리지 못했던 우리말을 ‘의미와 갈래’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한 새로운 개념의 사전이다. 일반적인 국어사전이 낱말의 뜻풀이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서로 비슷한 뜻과 관계를 가진 어휘들을 분야별·주제별로 묶어 우리말의 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은 ‘사람’, ‘생활’, ‘문화’, ‘산업’, ‘자연’, ‘동물·식물’ 등 다섯 개의 큰 갈래 아래 수천 개의 우리말을 촘촘하게 분류한다. 예컨대 ‘떡’, ‘장신구’, ‘전통혼례’, ‘민속놀이’, ‘농기구’, ‘식물’, ‘동물’ 등 생활문화와 전통 속에 녹아 있는 어휘들을 풍성하게 담아내어, 잊혀 가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되살리고 그 깊이와 결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특히 이 책은 무분별한 방언이나 속어, 북한말을 배제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표준어를 중심으로 정리해 사전으로서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글쓰기와 말하기는 물론, 국어교육·문학·출판·언론 분야 종사자들에게도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저자 권오운은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언론·출판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말 바로쓰기와 문장 표현에 관한 연구와 집필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는 신문, 방송, 출판물, 문학작품 속 잘못된 우리말 표현을 바로잡는 작업에 힘써 ‘우리말 지킴이’로 불려왔다. 『우리말 분류사전』은 그의 평생에 걸친 연구와 집필 경험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49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속에는 우리말의 다양한 갈래가 촘촘히 정리되어 있다. 신체 부위와 인체 현상, 사람 됨됨이에서부터 의식주, 사람 관계, 학문과 예술, 농업과 축산, 자연 현상과 시간·장소, 그리고 동물과 식물에 이르기까지, 우리말의 폭과 깊이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어휘집이 아니라, 우리말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가까이 두고 펼쳐볼 만한 든든한 언어의 보고(寶庫)다.
『우리말 분류사전』은 우리말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과 뜻의 갈래를 통해 언어의 구조와 문화적 맥락을 드러낸다. 이는 우리말을 배우고 가르치는 데 있어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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