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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작은 자비가 삶을 바꾼다, 『일상을 바꾸는 법화경 이야기』 출간(함현준, 운주사)

어려운 불교 경전을 생활의 언어로 풀어낸 쉽고 친절한 법화신행 지침서

장세환2026년 5월 13일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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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꾸는 법화경 이야기.jpg출판사 제공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자기 안의 부처를 발견할 수 있을까. 함현준 스님의 신간 『일상을 바꾸는 법화경 이야기』가 운주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인 법화경을 현대인의 삶 속으로 끌어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풀어낸 생활형 불교 안내서다.

법화경은 오랫동안 “모든 존재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가르침으로 사랑받아 왔지만, 방대한 분량과 깊은 교리 때문에 일반 독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경전으로 여겨져 왔다. 저자는 이런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출근길 지하철, 가족과의 식사, 직장생활 같은 평범한 일상을 사례로 삼아 법화경의 핵심 사상을 설명한다.

책은 ‘지혜’, ‘실상’, ‘인연’, ‘불성’, ‘공덕’, ‘보살행’, ‘정진’ 등 23개의 주제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각 장마다 마음가짐과 실천법, 매일 점검 질문, 명상 기도문과 서원을 함께 담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수행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라”, “당신은 부처가 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숨겨진 보석이 있다”, “아픔은 달래주고 기쁨은 나누어라” 같은 문장들은 어려운 불교 교리를 삶의 언어로 바꾸어 전달한다. 저자는 법화경이 단지 독송과 사경에 머무는 경전이 아니라, 자비와 인욕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실천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법화경을 손에 든 순간, 당신은 이미 부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또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면서도 더러워지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은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세상이 아무리 복잡해도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는 삶, 그것이 법화경이 말하는 수행의 출발점이라는 뜻이다.

함현준 스님은 동국대학교에서 불교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오랜 기간 군종법사로 활동해 왔다. 현재 일본 교토 류코쿠대학 세계불교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법화경의 가르침을 현대인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일상을 바꾸는 법화경 이야기』는 학술적인 교리 해설서보다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마음 안내서에 가깝다.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조용한 연꽃 한 송이 같은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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