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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명체의 몸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동물의 몸』 출간(김종현·정라원 그림, 너와)

외계인 친구들과 떠나는 생명 탐험… 몸 구조로 배우는 진화와 분류의 세계

장세환2026년 5월 13일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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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몸.jpg동물의 몸

해파리부터 포유류까지, 지구 생명체의 몸 구조와 진화의 원리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낸 과학 그림책 『동물의 몸』이 출간됐다. 김종현 작가가 쓰고 정라원 작가가 그림을 맡았으며, 출판사 너와가 펴냈다.

이 책은 우주에서 온 외계인 친구들 ‘모니’, ‘자니’, ‘아니’가 지구 생명체를 탐사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세 캐릭터와 함께 해파리, 지렁이, 문어, 게, 물고기, 새, 포유류 등을 차례로 만나며 “왜 동물들은 서로 다른 몸을 가졌을까”라는 질문을 따라가게 된다.

특히 이 책은 동물을 단순히 이름이나 종류로 나누지 않는다. 몸의 구조와 기관의 차이를 중심으로 생명의 다양성을 설명한다. “왜 어떤 동물은 등뼈가 있고, 어떤 동물은 없을까?”, “곤충은 어떻게 숨을 쉴까?”, “문어의 몸은 왜 말랑말랑할까?” 같은 질문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생물 분류와 진화 개념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책 속에는 해파리의 독침, 불가사리의 몸 구조, 곤충의 호흡 방식, 새의 날개 구조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 세계가 세밀한 그림으로 담겼다. 출판사는 “만화보다 정확하고 도감보다 풍부한 그림으로 과학적 사실을 쉽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생명들은 저마다 자기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몸들은 수많은 세월을 거치며 살기에 딱 알맞게 진화해 지금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책은 이렇게 생명의 몸을 단순한 기관이 아니라 ‘지구의 기억이자 역사’로 바라본다. 생물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 결국 생명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다.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정모를 비롯해 해양생태학 박사 제종길, 잠자리 연구자 정광수, 무척추동물 전문가 안동하, 화석 연구가 이수빈 등이 감수에 참여해 과학적 정확성을 더했다.

『동물의 몸』은 초등 과학 교과와도 연결된다. 무척추동물과 척추동물의 차이, 곤충의 탈바꿈, 양서류의 생활사 같은 개념을 그림과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설명 중심의 과학책보다 쉽고, 단순 그림책보다 깊다. 아이들은 책장을 넘기며 동물의 몸을 구경하는 동시에, 생명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해 온 긴 진화의 시간을 함께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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