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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쓰는 사람, 시간을 잃는 사람』 출간(아놀드 베넷, 올댓북)
시간에 끌려가는 하루 끝에서, 삶의 속도를 다시 묻다
출판사 제공
바쁜 일상 속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한 작은 습관과 삶의 태도를 담은 『시간을 쓰는 사람, 시간을 잃는 사람』이 올댓북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단순한 시간 관리 기술서가 아니다. 빽빽한 계획표나 생산성 경쟁 대신, 시간을 대하는 태도 자체를 돌아보게 만든다. 아침 5분의 사색과 명상, 출근길 30분 활용법, 메모와 독서 습관, 느린 산책 같은 작은 실천을 통해 하루를 더 깊고 단단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 아놀드 베넷은 영국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평론가다. 그는 오래전부터 시간 활용과 자기 관리에 관한 글을 써왔으며, 이번 책 역시 현대인들이 시간에 끌려다니는 삶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중심을 되찾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책은 퇴근 이후의 시간을 “또 다른 하루”로 바라본다. “하루 안에 또 다른 하루를 만들어라. 그것이 바로 ‘내적 하루’이다”라는 문장은 일과 이후의 시간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삶을 다시 회복하는 시간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가족과의 관계, 자기 성찰, 독서와 사색 같은 시간이 결국 삶 전체의 균형을 만든다는 뜻이다.
책 곳곳에는 속도에 지친 시대를 향한 경고도 담겨 있다. “삶에 소중한 것을 담으려면 우선 쓰레기통을 말끔히 비워라”라는 문장은 과도한 정보와 상념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비움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저자는 채우기 전에 먼저 비워야 한다고 말한다. 머릿속을 가득 메운 불안과 피로를 덜어낼 때 비로소 삶의 방향도 선명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시간에 쫓길 것인가, 시간을 다스릴 것인가. 이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라는 대목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처럼 읽힌다. 빠르게 살아가는 기술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하라는 제안이다.
208쪽 분량의 『시간을 쓰는 사람, 시간을 잃는 사람』은 하루가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잠시 멈춰 자신만의 속도를 회복하라고 말하는 생활 철학서다. 더 많이, 더 빠르게를 요구하는 시대 속에서 삶의 밀도와 여유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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