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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크』 신간 출간 (마이클 잭슨, 미르북컴퍼니)

팝의 황제의 고백

장세환2026년 5월 8일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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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워크.jpg출판사 제공

무대 위에서는 전설이었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늘 외로웠던 한 사람의 이야기다. 『문워크』는 마이클 잭슨이 직접 자신의 삶과 음악, 그리고 세상을 향한 시선을 털어놓은 유일한 자서전이다.

미르북컴퍼니에서 출간한 『문워크』는 2026년 영화 <마이클> 개봉에 맞춰 다시 선보이는 개정판이다.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솔로 아티스트로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팝스타가 되기까지의 내면을 담았다.

책은 화려한 성공담만 늘어놓지 않는다. 어린 시절 혹독했던 연습 과정과 아버지 조 잭슨 아래에서의 긴장된 성장기,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되며 겪은 고독까지 솔직하게 풀어낸다. 특히 무대 위 완벽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음악과 춤을 대하는 집요한 태도가 어떤 삶으로 이어졌는지도 생생하게 드러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마이클 잭슨이 음악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그는 노래를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언어로 여겼다. 『빌리 진』, 『비트 잇』, 『스릴러』 같은 대표곡들이 어떤 과정 속에서 탄생했는지, 무대 퍼포먼스와 문워크 안무가 어떻게 완성됐는지도 직접 설명한다.

책에는 스타 마이클 잭슨뿐 아니라 인간 마이클 잭슨의 모습도 담겼다. 팬들에게 둘러싸인 삶 속에서도 평범한 일상을 갈망했던 순간들, 세상의 오해와 언론의 시선 속에서 느꼈던 상처, 그리고 아이들과 평화를 향한 애정까지 이어진다.

특히 그는 “아티스트는 곧 작품”이라고 말하며, 음악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 했던 시간을 돌아본다. 완성된 앨범을 세상에 내놓을 때마다 “신이 준 재능을 모두 쏟아부었다”고 고백하는 대목에서는 스스로에게 얼마나 가혹한 예술가였는지도 엿볼 수 있다.

이번 개정판에는 무대 사진과 화보도 함께 수록됐다. 문워크를 선보이던 순간부터 공연 뒤 인간적인 표정까지 담겨 있어, 한 시대를 뒤흔든 스타의 시간을 더욱 가까이 들여다보게 만든다.

수많은 기록과 논란 속에서도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이 여전히 살아남는 이유는 결국 음악이다. 『문워크』는 그 음악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그리고 한 사람이 어떻게 시대의 상징이 되었는지를 가장 가까운 목소리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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