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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말투가 관계를 무너뜨린다, 『이 사람과 계속 살아야 할까?』 (김인희, 북스토리)
반복되는 부부 갈등 속 ‘대화 방식’을 다시 묻는 관계 솔루션
출판사 제공
부부 싸움은 대개 큰 사건 하나로 시작되지 않는다. 툭 던진 말투, 반복되는 지적, 끝까지 듣지 않는 태도 같은 사소한 균열이 오래 쌓이며 관계를 흔든다. 『이 사람과 계속 살아야 할까?』는 그 작은 균열의 중심에 ‘말하는 방식’이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북스토리에서 출간된 『이 사람과 계속 살아야 할까?』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인희가 쓴 부부 대화법 책이다. 저자는 성격 차이나 경제 문제보다, 갈등을 반복시키는 핵심 원인으로 ‘말투와 대화 습관’을 짚는다. 사람 자체를 바꾸기보다 관계를 망가뜨리는 대화 방식을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는 접근이다.
책은 단순히 “좋은 말을 하라”는 식의 조언에 머물지 않는다. 실제 상담과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갈등 상황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문장과 대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비난 대신 질문으로 바꾸는 방법,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표현, 싸움이 커지기 전에 멈추는 기술 등을 실제 상황 중심으로 풀어낸다.
특히 저자가 제안하는 ‘TALK-DB’ 유형 분석도 눈에 띈다. 공격적 비난형, 비꼬기형, 감정 회피형처럼 부부 사이에서 반복되는 말투 패턴을 정리해 스스로 관계의 문제를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화의 내용보다 말하는 방식과 감정의 흐름이 관계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책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도 함께 다룬다. 반복되는 부부 갈등이 결국 아이의 정서와 관계 감각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짚으며, 관계 회복이 단순히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후반부에는 하루 10분씩 실천하는 ‘30일 부부 대화 챌린지’도 담겼다. 거창한 이론보다 짧은 대화 습관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방식이다. 저자는 관계 역시 감정만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반복되는 대화 습관 속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인희 저자는 20년간 기업과 교육 현장에서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진행해 온 전문가다. 퍼스널 브랜딩과 대화법 교육기관 ‘더브랜딩에듀’를 운영하며 관계와 소통 문제를 연구해 왔다.
관계가 무너지는 순간은 거창하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은 너무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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