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평범한 시간의 가치를 설계하는 비전 워크북, 『사실은, 단 한 순간도 버려지지 않았어』 출간 (최예인, 작가의집)
스물여섯 공대생의 멈춤에서 시작된 비전 설계법, 청소년·청년을 위한 실전 워크북
출판사 제공
스마트폰 없는 2박 3일의 고요가 한 청년의 인생을 바꿨다. 공대생으로서의 일상과 기대에 갇혀 있던 저자는 그 ‘멈춤의 시간’에 자신에게 묻는 법을 배웠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비전 설계의 절차를 책으로 정리했다. 글과 사례는 개인적 고백과 실천적 도구를 동시에 담아, 읽는 이가 단순히 위로받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써보며 방향을 세우도록 유도한다.
구성은 명확하다. 멈춤·자기다움·계획된 우연·선택·진로·비전·현실·드림디자인콘서트로 이어지는 8개의 장은 각 단계별로 질문과 연습 문제를 배치해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구체화하도록 돕는다. 특히 장 말미의 워크북 페이지는 ‘비전 선언문’ 작성, 최소 생존비용 계산, 선택 연습 등 즉시 실행 가능한 과제로 채워져 있어 강연이나 교실 수업에서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운영해 온 드림디자인콘서트의 사례들은 이론을 현실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무대 위의 고백이 어떻게 타인의 동력이 되는지, 아픔이 공감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문체는 솔직하고 친근하다. 전문 용어 대신 경험에서 우러난 문장으로 독자의 불안과 질문을 받아들이며, ‘평범함의 위대함’이라는 관점을 반복해 환기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도구들은 복잡하지 않다: 작은 선택을 쌓는 법, 우연을 설계하는 태도, 현실적 제약을 수용하면서도 비전을 유지하는 방법 등은 청소년과 20대 초중반 독자에게 특히 실용적이다. 부모와 교사에게는 자녀의 진로 대화를 촉진할 질문 목록과 실습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경험담 중심의 서술 방식은 장점이자 특징이다. 개인적 서사가 독자의 공감 문턱을 낮추는 반면, 모든 상황에 그대로 적용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독자는 제시된 연습을 자신의 맥락에 맞게 조정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지금 가진 것에서 시작해 작은 점들을 연결하라’는 메시지는 빠른 정답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한결같이 유효한 실천 지침으로 읽힌다.
읽는 이가 직접 펜을 들게 만드는 책이다. 방향을 잃은 청소년, 진로 전환을 고민하는 청년, 자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싶은 부모와 교육자에게 실용적이고 다정한 안내서가 될 만하다.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