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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순간을 잡아라, 『학습을 바꾸는 골든타임』 (고병대, 연필북스)
공감·교감·정감으로 재정의한 학습 전략, 교실과 가정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교육 통찰
출판사 제공
교육 현장의 오래된 질문 하나가 다시 책 한 권으로 소환되었다. 왜 같은 교실에서 어떤 아이는 끝까지 해내고 어떤 아이는 쉽게 무너지는가. 고병대의 신간 『학습을 바꾸는 골든타임』은 이 질문에 대해 ‘머리’가 아니라 ‘마음’에서 답을 찾는다. 저자는 오랜 교직과 진로·진학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교감·정감이라는 세 가지 감(感)을 제시하며, 아이의 학습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책의 핵심은 단순한 공부법이나 기술 전수가 아니다. 공감은 아이의 내면 신호를 읽어 배움의 문을 여는 시작이며, 교감은 교사와 부모가 관계를 통해 학습 동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정감은 그 배움을 오래 지속하게 하는 태도와 습관을 뜻한다. 저자는 이 세 감이 연결될 때 비로소 자기주도학습의 토대가 마련된다고 주장한다.
장별 구성은 현장 사례와 실천적 조언으로 촘촘히 짜여 있다. 부모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이되는 순간, 교권과 관계의 균열이 수업에 미치는 영향, 집중력과 문해력의 본질 같은 주제들이 교실 노트 형식의 단상과 사례로 제시된다. 특히 ‘때를 아는 교육’이라는 관점은 이 책의 반복되는 메시지다. 아무리 좋은 강의도 아이의 마음이 닫혀 있으면 스며들지 못하고, 단 한 번의 진심 어린 접촉이 평생을 좌우할 만큼 깊은 자국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무적 관점에서 이 책은 교사와 부모에게 즉시 적용 가능한 지침을 제공한다. 가정에서는 경청과 불안 조절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권하고, 학교에서는 통제 중심의 훈육을 넘어 관계 중심의 수업 설계를 제안한다. 또한 AI 도구가 확산되는 시대일수록 인간적 감각, 즉 감정과 관계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점을 여러 사례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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