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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해외 매체 “완전히 혼자가 된 피터 파커로의 귀환”
“대형 크로스오버 이후, 다시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작품”
인터넷에 공개된 스파이더맨 각본 모습
올여름 개봉 예정인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가 해외 매체를 통해 초반부 설정과 연출 방향을 일부 공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와 기즈모도(Gizmodo), 야후 엔터테인먼트(Yahoo Entertainment)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제작진은 최근 영화의 첫 세 장 분량의 각본 페이지를 공개했다. 해당 각본에는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을 비롯해 톰 홀랜드, 젠데이아 등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의 주석이 함께 담겨 있다.
해외 연예 매체들은 이번 작품이 이전 시리즈보다 훨씬 개인적이고 내면에 집중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번 영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주문으로 피터 파커의 정체를 기억하는 사람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에서, 피터는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한 채 홀로 살아가고 있다. 그의 완전한 고립이 이번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기억이 지워진 세계를 반영한 오프닝
영화의 오프닝 역시 변화한다. 기존 마블 작품처럼 로고 안에 과거 장면들이 흐르지만, 이번에는 피터가 더 이상 공유할 수 없는 기억들이 중심이 된다. MJ, 네드, 메이 숙모와 함께했던 순간들이 이제는 오직 피터만의 기억으로 남아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무너진 일상과 변화의 신호
이야기는 〈노 웨이 홈〉의 마지막 장면 이후 약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피터는 새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지만, 생활 리듬은 완전히 무너져 있다. 불규칙한 습관과 피로가 누적되며, 반복적인 두통 증상도 나타난다. 영화는 이 증상을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책임을 혼자 짊어진 삶이 신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신호로 묘사한다.
토니 스타크 없는 스파이더맨, AI ‘E.V.’
토니 스타크의 지원을 잃은 피터는 이제 모든 장비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것이 AI 어시스턴트 ‘E.V.’다. 기존의 J.A.R.V.I.S.나 F.R.I.D.A.Y.와 기능적으로는 유사하지만, 제한된 환경 속에서 피터가 스스로 만든 존재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영화는 E.V.를 현재 피터에게 가장 가까운 ‘동반자’로 설정한다.
피터의 방에는 수트를 수리하고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간이 제작 장비도 등장한다. 이는 첨단 스타크 테크가 아닌, 천재 소년이 현실적인 조건에서 만들어낸 도구로 그려진다.
멀리서 바라보는 MJ와 네드
피터는 여전히 MJ와 네드를 완전히 잊지 못한다. 휴대전화 알림을 통해 메이 숙모의 묘소에 꽃을 놓는 일정, 네드의 대학 생활 소식 등을 확인하며 멀리서 그들의 삶을 지켜본다. 직접 다가가지는 않지만, 그들을 떠올리며 잠시 미소 짓는 장면과 함께 혼자인 삶의 고통이 동시에 드러난다.
도시 위에서 시작되는 액션
MJ에게 남긴 편지를 읽는 내레이션이 흐르는 사이, 화면은 뉴욕 도심으로 전환된다. 철골 위에 거꾸로 매달린 스파이더맨의 모습으로 시작해, 경찰 무전을 통해 사건 상황이 전달된다. 특수부대 투입까지 남은 시간을 확인한 피터는 곧바로 몸을 던져 도시를 가로지르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후 액션 몽타주와 함께 영화의 본격적인 전개가 이어진다.
새롭게 디자인된 수트
이번 작품에서 스파이더맨 수트 역시 크게 달라진다. 피터가 직접 제작한 수트는 실제 천 소재의 질감과 이음새, 주름이 그대로 드러나는 현실적인 디자인이다. 이전 작품들의 하이테크 느낌을 지우고, 보다 ‘거리의 스파이더맨’에 가까운 외형으로 돌아간다. 또한 과거 만났던 다른 스파이더맨들에게서 받은 영향도 일부 반영된 설정이다.
해외 매체들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대형 크로스오버 이후, 다시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완전히 혼자가 된 피터 파커가 어떤 선택을 하며 스파이더맨으로 살아가게 될지, 이번 영화가 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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