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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모험으로 만나는 우정의 의미, 『한여름의 귤 한 알』 출간

고래뱃속 창작동화 시리즈 ‘작은 고래의 바다’ 25번째 작품

장세환2026년 4월 28일 오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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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귤 한 알.jpg출판사 제공

이현정 작가의 창작동화 『한여름의 귤 한 알』이 고래뱃속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고래뱃속 창작동화 시리즈 ‘작은 고래의 바다’의 25번째 작품으로, 한 존재가 타인의 시선을 통해 용기를 얻고 세상과 관계 맺는 과정을 담았다. 그림은 김혜원 작가가 맡았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늘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던 두꺼비다. 두꺼비는 어느 날 한 아이에게서 태어나 처음으로 “귀엽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그 경험을 계기로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나아간다. 이야기는 두꺼비가 생애 첫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선택과 망설임을 반복하며 여정을 이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작품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해, 관계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두꺼비는 처음에는 상대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지만, 시행착오 끝에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귀 기울이는 일이 관계의 핵심임을 깨닫게 된다. 이야기 속에서는 “친구가 되려면 좋아하는 걸 주는 게 아니라, 마음을 잘 들어 줘야 해.”라는 문장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책 제목에 등장하는 ‘귤’은 이야기 전반에서 상징적으로 사용된다. 한여름의 더운 시간을 지나 초록에서 주황으로 익어 가는 귤처럼, 두꺼비 역시 빠르지 않은 시간 속에서 조금씩 변해 간다. 작품은 성급한 변화보다 기다림과 축적의 시간을 강조하며 전개된다.

글을 쓴 이현정 작가는 『차륵차륵 구슬치기』로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포착하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김혜원 작가는 부드러운 색감과 절제된 표현으로 인물의 감정과 장면의 분위기를 그림에 담아냈다.

『한여름의 귤 한 알』은 초등 전 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창작동화로,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래뱃속은 이번 신간에 대해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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