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사우스의 중심, 『인도에서 기회를 만나다』 출간 (신시열, 이콘)
6월 10일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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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고려 승려가 남긴 한국식 변문을 근대중국어 자료로 재조명한 언어·문자 연구서
출판사 제공
석가여래십지수행기의 언어연구와 역주』가 출간됐다. 이 책은 14세기 고려시대 승려가 조기백화로 저술한 한국식 변문 《석가여래십지수행기》를 대상으로, 언어·문자 연구와 현대한국어 완역, 주석 성과를 함께 묶어낸 연구서다.
그동안 이 자료는 국내 국문학계에서 고전문학 작품으로 주로 연구되어 왔지만, 이번 책은 이를 근대중국어 자료로 보고 어법과 문자 체계를 본격적으로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상편에서는 대명사·전치사·접속사·부사 같은 품사 연구와 술보구문, 처치문, 피동문 연구를 담았고, 덕주사본에 보이는 이체자 문제도 함께 다뤘다. 하편에는 《석가여래십지수행기》의 현대한국어 번역과 주석, 그리고 제1지부터 제10지까지의 형성과정을 수록했다.
이번 출간은 고려 및 조선시대 불경 인쇄와 전승 과정에서 나타난 문자 자료, 원명 시기 중국어 어법 정보, 불교 서사의 번역·주석 정보를 한 권에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불교문헌 연구와 중국어사 연구를 함께 잇는 학술 성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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