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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어린이 지구 과학』 (정원영, 주니어알에이치케이)
일상의 질문에서 출발해 지구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게 하는 통합 과학 입문서
출판사 제공
“왜 비가 내릴까”, “지진은 왜 일어날까” 같은 질문은 교과서보다 먼저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다. 『어린이 지구 과학』은 이 질문들을 출발점으로 삼아, 과학을 단순한 정보가 아닌 생각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 책은 통합 과학 시리즈 ‘과학이 기본이다’의 한 권으로, 물리·화학·생명과학·천문학과 연결되는 흐름 속에서 지구과학을 설명한다. 각각의 개념을 따로 떼어 전달하는 대신, 서로 이어진 구조로 이해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구성은 지구의 역사에서 시작해 화산과 지진, 바다와 대기, 기후 변화까지 이어진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자연 현상을 단편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뒤에 놓인 원리를 따라가도록 이끈다. 공이 떨어지고 물이 끓는 일상적 경험처럼, 아이들이 직접 겪는 장면을 중심으로 설명이 전개되기 때문에 개념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히 지구를 ‘고정된 배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스템’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륙의 이동, 바다의 흐름, 날씨의 변화 같은 요소들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이어지며, 지금의 지구가 오랜 시간 축적된 결과라는 시각을 형성한다. 동시에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까지 다루며 현재와 미래를 함께 생각하도록 확장한다.
만화와 일러스트를 활용한 구성도 이해를 돕는다. 복잡한 개념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면서, 아이들이 ‘공부한다’기보다 이야기를 따라가듯 읽을 수 있게 만든다. 읽는 과정 자체가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방식이다.
과학을 잘하는 출발점은 더 많이 외우는 데 있지 않다. 왜 그런지 스스로 묻고 설명해 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이 책은 질문을 이어가게 하고, 그 질문이 다시 개념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그렇게 쌓인 이해가,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조금씩 바꿔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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