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세

newbooks

설득을 거부하는 시대의 해법, 『마인드 해킹』 (리처드 쇼튼·마이클아론 플리커, 알에이치코리아)

데이터보다 ‘행동’을 설계하라… 소비심리를 움직이는 행동과학의 전략

장세환2026년 4월 20일 오후 2:44
363

마인드 해킹.jpg출판사 제공

좋은 제품이라면 자연스럽게 팔릴 것이라는 믿음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광고처럼 보이는 순간 소비자는 등을 돌리고, 논리적인 설명은 오히려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인드 해킹』은 이처럼 설득이 어려워진 시대에 ‘왜 사람은 사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간다.

22년 경력의 마케팅 전문가 리처드 쇼튼과 브랜드 전략가 마이클아론 플리커는 행동과학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해부한다. 이 책은 ‘무엇이 좋은가’를 설명하는 대신 ‘어떻게 행동하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며, 기존 마케팅의 접근 방식을 뒤집는다.

책에는 파이브가이즈, 스니커즈, 다이슨, 레드불 등 세계적인 브랜드 사례가 등장한다. 이들은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기보다, 인간의 본능과 습관을 자극하는 구조를 설계해 시장을 장악했다. 메뉴를 줄여 기대를 높이거나, 특정 순간에 제품을 떠올리게 만드는 ‘트리거’를 심는 방식처럼, 작지만 결정적인 장치들이 소비를 이끈다.

특히 희소성, 사회적 증거, 익숙함과 새로움의 균형 같은 행동 편향은 브랜드 전략의 핵심 도구로 작용한다.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선택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감정과 상황, 무의식적인 신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 책은 그러한 심리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내며, 실무에 적용 가능한 전략으로 연결한다.

AI와 데이터가 마케팅의 중심으로 떠오른 지금, 저자들은 오히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기술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마인드 해킹』은 마케터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그 제품을 선택했고, 무엇에 이끌려 결정을 내렸는지, 그 보이지 않는 설계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선택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관련 기사

글로벌 사우스의 중심, 『인도에서 기회를 만나다』 출간 (신시열, 이콘)

글로벌 사우스의 중심, 『인도에서 기회를 만나다』 출간 (신시열, 이콘)

6월 10일 오후 3:56
8
몸은 스스로 치유한다, 『자가 수리점』 출간 (헨리 비일러, 사이몬북스)

몸은 스스로 치유한다, 『자가 수리점』 출간 (헨리 비일러, 사이몬북스)

6월 10일 오후 3:52
11
사라지는 손목, 남는 체온 ― 『솜사탕 증후군』 (박윤일, 파란)

사라지는 손목, 남는 체온 ― 『솜사탕 증후군』 (박윤일, 파란)

6월 10일 오후 3:45
8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