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편견을 넘는 한 줄의 힘, 『디즈니 주토피아 명언 필사책』 (아르누보 편집부, 아르누보)
주토피아 세계관과 고전 명언이 만난 100일 필사 여정
출판사 제공
누군가는 빠르게 소비하고, 누군가는 천천히 써 내려간다. 같은 문장을 두고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나는 시대다. 『디즈니 주토피아 명언 필사책』은 익숙한 애니메이션의 장면과 오래된 문장의 힘을 결합해, 읽는 것을 넘어 ‘쓰는 경험’으로 확장한 책이다.
이 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와 그 후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편견과 차별을 넘어 공존을 이야기했던 작품의 메시지를 고전 명언과 연결한다. 닉과 주디가 만들어낸 세계관 위에 영미권 작가와 철학가들의 문장을 얹어, 하루 한 문장씩 따라 쓰며 사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순한 필사 노트가 아니라, 이야기와 문장이 겹쳐지는 구조다.
구성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의도는 분명하다. 한 페이지에는 영어 원문과 한글 번역이 함께 배치되고, 여백에는 짧은 질문이나 생각거리가 놓인다. 독자는 문장을 따라 쓰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문장을 자기 언어로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빠르게 흘러가는 정보 속에서 ‘속도를 늦추는 독서’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특히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부터 “서두를 필요 없다”는 위로까지, 책에 담긴 문장들은 특정 상황에 대한 해답이라기보다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가까운 메시지를 전한다. 주토피아가 보여준 세계처럼,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시선의 전환도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디즈니 주토피아 명언 필사책』은 필사라는 형식을 빌려, 문장을 읽는 시간을 다시 몸으로 느끼게 만든다. 한 줄을 쓰는 동안 멈춰 서는 그 순간이, 생각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