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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만 만들다간 멈춘다”… 스필버그의 경고, 『디스클로저 데이』 첫 공개
시네마콘서 신작 푸티지 공개… 오리지널 스토리 투자 강조
영화사 제공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시네마콘 무대에 올라 영화 산업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미 알려진 이야기만 반복한다면 결국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의 첫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파벨만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비교적 개인적이고 정적인 작품에 집중해온 스필버그가 다시 블록버스터 영역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구체적인 줄거리는 철저히 비공개 상태지만, 외계 존재와 접촉을 둘러싼 이야기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T.』, 『미지와의 조우』, 『우주 전쟁』으로 이어지는 그의 대표 장르가 다시 펼쳐지는 셈이다.
공개된 푸티지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설명을 최소화한 채 불안한 공기와 미지의 존재를 암시하는 장면들이 이어지며, 관객에게 ‘정답’이 아닌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스필버그는 “이 영화는 답을 주면서도 더 많은 질문을 남길 것”이라며 작품의 방향성을 직접 설명했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에밀리 블런트, 조쉬 오코너, 콜린 퍼스, 콜먼 도밍고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합류했고, 『쥬라기 공원』 각본가 데이비드 코엡이 다시 손을 잡으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무대에서 스필버그는 영화 산업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브랜드 IP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결국 성장의 한계를 맞게 된다”며, 스튜디오들이 더 많은 오리지널 스토리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장 상영 기간 확대 필요성도 언급하며 “45일도 부족하다, 60일, 120일까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시네마콘에서는 『디스클로저 데이』 외에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 『미니언즈 & 몬스터즈』 등 다양한 작품의 푸티지가 함께 공개되며 극장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필버그가 던진 질문은 단순한 신작 홍보를 넘어선다. 반복되는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 사이에서, 할리우드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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