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세

movie

“극장 다시 살린다” 영화산업 긴급지원 655.9억 확정

6,000원 할인쿠폰 450만 장 배포… 제작·기술 지원까지 확대

장세환2026년 4월 16일 오전 11:59
317

롯데시네마.jpg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모습(롯데시네마 제공)

극장가를 둘러싼 위기론이 이어지던 가운데, 정부가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내놨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화산업 긴급지원 예산 655.9억 원이 확정되면서 침체된 극장 시장에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번 지원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관객 체감도가 높은 할인 정책이다. 총 450만 장 규모의 ‘6,000원 영화 할인쿠폰’이 배포될 예정으로, 최근 줄어든 관람 수요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관객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을 낮추고, 극장 입장에서는 다시 관객을 불러들이는 유인책이 되는 구조다.

실제로 극장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형 흥행에 성공하면서, 콘텐츠 경쟁력만 확보된다면 관객은 여전히 극장을 찾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번 지원책은 이러한 흐름을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확장시키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단순한 관람 지원에 그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독립영화 제작 지원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제작 기술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도 포함되면서, 산업 전반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무비패스’ 도입은 이번 예산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과제도 남아 있다. 관객 입장료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영화발전기금이 고갈 위기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할인 정책이 단발성 소비에 그칠 경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지원이 단순한 ‘가격 인하 이벤트’로 끝날지, 아니면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분명한 것은, 관객이 돌아올 때 비로소 산업도 다시 움직인다는 점이다.

관련 기사

칸을 뒤흔든 나홍진의 ‘호프’, 극찬과 거부감 사이 갈라진 반응

칸을 뒤흔든 나홍진의 ‘호프’, 극찬과 거부감 사이 갈라진 반응

5월 18일 오후 4:05
173
히가시노 게이고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국판 드라마로 재탄생…2027년 디즈니+ 공개

히가시노 게이고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국판 드라마로 재탄생…2027년 디즈니+ 공개

4월 30일 오후 1:35
281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보도 스틸 최초 공개…‘호포항’ 사람들 첫 공개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보도 스틸 최초 공개…‘호포항’ 사람들 첫 공개

4월 30일 오후 1:30
307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