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세

newbooks

정답이 없어도 괜찮다, 『하고 싶은 게 없어 고민인 너에게』 (오은정, 라온서가)

꿈이 없는 시간이 아닌, 나를 알아가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

최준혁2026년 4월 16일 오전 10:58
403

하고 싶은 게 없어 고민인 너에게.jpg출판사 제공

“하고 싶은 게 없다”는 말은 종종 불안의 다른 이름으로 들린다. 『하고 싶은 게 없어 고민인 너에게』는 이 익숙한 고민을 문제로 규정하기보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출발점’으로 받아들인다.

이 책은 진로를 단순히 직업 선택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무엇을 할지보다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를 중심에 두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방향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빠르게 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다룬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펭귄’ 캐릭터를 통해 풀어낸 성장 서사다. 실패에 좌절하고, 관계 속에서 흔들리며, 조금씩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은 청소년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정서적인 공감까지 이끌어낸다.

저자 오은정은 강사이자 사회복지사로서 다양한 현장에서 청소년을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길을 찾는 방법,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태도, 그리고 결국 나만의 삶을 설계해가는 과정이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또한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멘토들의 이야기가 함께 수록돼, 진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다.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독자가 스스로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하고 싶은 게 없어 고민인 너에게』는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답을 대신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지금의 고민은 정말 길을 잃은 상태일까, 아니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일까. 그 질문 앞에서, 독자는 조금 덜 불안해질 수 있다.

관련 기사

오사카 상가를 무대로 한 정통 미스터리, 『오마리가 살인사건』(아시베 다쿠, 더블샷)

오사카 상가를 무대로 한 정통 미스터리, 『오마리가 살인사건』(아시베 다쿠, 더블샷)

9월 8일 오후 9:38
22
끝나지 않는 이름 부르기, 『우리는 기꺼이 아무것도 아니어서』(김지숙, 걷는사람)

끝나지 않는 이름 부르기, 『우리는 기꺼이 아무것도 아니어서』(김지숙, 걷는사람)

9월 8일 오후 9:33
20
맛있다고 말해주는 순간의 기쁨, 『맛있다고 말해주니까 신이 난다』(이선애, 책책)

맛있다고 말해주는 순간의 기쁨, 『맛있다고 말해주니까 신이 난다』(이선애, 책책)

9월 8일 오후 9:31
21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